[포항=쿠키뉴스] 성민규 기자 = 포스코가 고객 맞춤형 고품질 스테인리스 소재를 개발하고 제품 성능평가와 기술 교육까지 원스톱으로 지원, 호평을 받고 있다.
포스코는 최근 고객사와 협력해 상수도 배수지 시공 시장을 스테인리스 소재로 대체하는데 성공했다.
물탱크 안쪽에 스테인리스 스틸 패널을 부착하는 기술을 개발, 경북 경산 정수장과 서울 대현산 배수지 등에 공급한 것.
덕분에 환경 개선 효과는 물론 공사 기간도 획기적으로 단축시켰다.
포스코는 기술지원을 통해 고객사가 원하는 성능과 규격의 새로운 제품을 만들어 공급했다.
대표적으로 PHEV(Plug-in Hybrid)용 스테인리스 연료탱크 개발 솔루션 활동이 꼽힌다.
최근 유럽 자동차사들은 플라스틱이 나닌 스테인리스를 적용, PHEV용 연료탱크를 제작하고 있다.
PHEV차량은 EV(전기)모드 주행 시 내연기관 차보다 연비가 좋아 주유 주기가 길어지기 마련.
이로 인해 연료탱크 내 잔여 증발가스 압력이 상승, 연료탱크의 고강성이 요구된다.
이를 견디기 위해 강도가 높은 스테인리스를 적용하려는 것이다.
이에 따라 포스코는 스테인리스 스틸에 대한 기술적 요구 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솔루션팀을 구성했다.
포스코는 글로벌 완성차 메이커의 엄격한 품질을 만족할 수 있도록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해 성형해석, 내압해석, 용접조건 최적화 등의 과정을 거쳤다.
부품사는 이를 바탕으로 고품질 연료탱크를 제작할 수 있었다.
현재 해당 부품사는 글로벌 자동차사에 스테인리스 연료탱크를 양산, 공급중이다.
고객사를 대상으로 신제품 설명회와 교육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실제 국내 건축 내진기준 강화 흐름에 맞춰 부산대 지진방재센터, 철강협회, 고객사 전문가 등을 초청해 내진설계 실태를 교육하고 개선방안을 공유했다.
포스코 스테인리스마케팅실 박계병 리더는 "제품 관련 교육을 통해 고객사의 소재 이해도와 가공 효율을 높이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전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국내 스테인리스 산업생태계 수준을 전반적으로 높이기 위해 고객사의 마케팅 활동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