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조현지 인턴 기자 =미국 포드자동차가 미시간주(州) 공장 방문시 마스크 착용 의무화 지침을 밝히면서 ‘나홀로 노(NO) 마스크 행보’를 이어온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에는 마스크를 착용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19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CNN방송 등에 따르면 포드 자동차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의 오는 21일 미시간주 입실랜티 공장 방문에 앞서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모든 사람이 PPE(개인보호장비)를 착용해야한다는 것이 우리의 방침”이라고 밝혔다.

포드측은 “대통령의 방문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제조 교본, 직원 팜플렛, 자기평가 조사 등 포드의 모든 안전 관련 규약을 미리 백악관과 공유했다”며 “백악관도 자체 안전·검사 정책을 시행하고 있는 만큼 알아서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백악관에서 관련 질문에 대한 확답을 피하며 “모른다. 그것에 대해 생각조차 해보지 않았다. 상황에 따라 다르게 조치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다른 사람들과 바로 옆에 붙어서 서있냐 아니면 떨어져 있느냐 하는 상황에 달려있다”며 “지켜보자. 적절한 장소에서는 나는 분명히 그리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단 한 번도 공개석상에서 마스크를 착용한 적이 없다. 이번 방문에서 마스크를 쓴다면 공개석상에서의 첫 착용이 된다.

그는 코로나19 국면에서의 첫 현장 행보였던 지난 5일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마스크 생산 시설인 허니웰 공장방문과 지난 14일 펜실베이니아주의 의료기기 유통업체인 ‘오언스 앤드 마이너’ 방문에도 마스크 미착용 차림이었다.

그는 애리조나주 허니웰 공장 방문 당시 “일정 시간 동안 무대 뒤에서 썼다”고 해명했지만 동행한 취재진 중 이를 본 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백악관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인해 지난 11일 뒤늦게 마스크 착용 의무화 방침을 내렸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의 각종 행사에서 ‘노(NO) 마스크’ 행보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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