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 코로나19, 서산까지 확산

삼성서울병원 코로나19, 서산까지 확산

기사승인 2020-05-20 11:05:22

[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 충남 서산에 사는 20대 여성 A씨가 코로나19에 확진돼 천안의료원 음압실에서 격리치료를 받고 있다.

A씨는 앞서 감염 사실이 확인된 삼성서울병원 간호사의 친구로 지난 9일과 10일 만난 사실이 드러났다.

충남 서산에 거주하는 A씨는 친구의 확진 판정 소식을 듣고 서산의료원에서 검사를 받았는데, 20일 새벽 2시 30분쯤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지난 9일부터 간호사 B 씨의 집에서 1박 2일간 함께 생활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방역 당국은 환자가 일하는 국민건강보험공단 서산태안지사 직원 60명을 자가격리 조치하고 감염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앞서 삼성서울병원에서 가장 먼저 확진 판정을 받은 의료진은 본관 3층 흉부외과 수술실에서 일하던 29세 간호사이다.

이 간호사는 지난 14일 수술 3건에 참여했고, 15일에는 수술장 입구에서 환자 분류 작업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16일 미열 등 의심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하면서 그날부터 출근하지 않았고, 다음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의료진 감염 사실이 알려지자 수술환자 15명을 포함해 접촉자 262명을 추가로 검사했는데, 동료 간호사 3명이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모두 같은 수술장 구역에서 흉부외과와 산부인과 수술에 참여한 것으로 파악됐다.

확진자 가운데 40세 환자는 지난 18일 근육통 증세로 조기 퇴근했고, 다른 2명은 무증상 감염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는 지난밤 사이 병원 내에서 확진자와 접촉한 의료인 88명과 환자 25명, 보호자 8명까지 모두 121명 가운데 116명을 검사했지만, 추가 확진자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검사자 범위를 넓혀서 모두 828명에 대한 검사를 마쳤다면서 오전 중으로 검사결과가 추가로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아직 확진자들의 감염 경로가 불분명한 상황이다 보니, 예상치 못한 곳에서 추가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juny@kukinews.com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이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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