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 러시아 동물원서 악어 등 육식동물 판매

‘코로나19 여파’ 러시아 동물원서 악어 등 육식동물 판매

기사승인 2020-05-21 10:42:14

[쿠키뉴스] 엄지영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방문객 숫자가 급감하면서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러시아의 한 동물원이 경영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악어나 아나콘다 같은 육식동물을 판매하겠다고 나섰다. 

21일 현지 매체인 ‘아르구멘티 이 팍티’ 등에 따르면 이르쿠츠주(州)에 있는 이르쿠츠 동물원은 지난 18일 현지 SNS인 ‘VK’에 최근 사육 중인 육식동물을 판매하겠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이르쿠츠 동물원은 이 글에서 코로나19 탓에 방문객이 줄며 재정적으로 어렵다면서 “채무를 갚을 때가 다가오고 있지만 육식동물들에 먹일 식량을 제때 사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동물원은 더는 육식동물들을 사육하기 어려운 환경이 됐다면서 비단뱀과 악어, 아나콘다를 판매하겠다고 밝혔다.

이르쿠츠 동물원은 비단뱀과 아나콘다는 2만5000루블(43만원)에, 악어는 6만5000루블(112만원)에 판매하기로 했다면서 동물들이 너무 커서 집안에서는 키울 수 없다고 덧붙였다.

circle@kukinews.com
엄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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