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쿠키뉴스] 윤요섭 기자 = 부산해양경찰서는 21일 부산항 일대에서 경비정 등 8척을 동원해 국제여객선 테러상황에 대비한 실전형 현장훈련(FTX)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날 훈련은 부산항으로 입항하던 국제여객선 승객 중 4명이 테러분자로 돌변, 조타실을 점거하고 인질감금과 선박폭파 위협을 하는 상황을 가상해 실전처럼 진행했다.
상황발생과 동시 국제여객선 역할을 맡은 경비정(P-106정)에서는 자기발연부신호를 이용해 해상 구조신호를 보냈으며, 상황실 지령과 함께 해양경찰 경비정 5척, 연안구조정 2척이 테러용의선박을 포위 감시했다.
이어 테러범의 폭발물 사용으로 선박에 화재가 발생했지만, 경비정에서 소화요원을 투입해 불을 끄고, 특공대가 저격수를 배치해 테러범을 진압하고 인질을 구출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이광진 부산해경서장은 “부산이 관광도시인 만큼 선박을 이용한 해상 테러가능성에 대비하고 효과적으로 제압할 수 있는 대응역량을 갖추기 위해 이번 훈련을 실시했다”고 말했다.
부산해경은 매달 테마를 선정해 실전과 같은 현장훈련을 지속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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