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종교시설 목사 코로나19 확진..상주서도 포교활동

의정부 종교시설 목사 코로나19 확진..상주서도 포교활동

기사승인 2020-05-25 06:05:57

[쿠키뉴스] 장재민 기자 = 경기 의정부시 시내 한 종교시설 목사인 A(52·여)씨가 24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지난 15일 서울 양천구 은혜교회에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은혜교회와 관련해 지난 20일 이 교회 전도사에 이어 다음날 남양주 화도우리교회 목사 등 7명이 코로나19로 확진됐다.

A씨는 지난 22일 경북 상주의 한 선교센터에서 포교 활동을 했으며 이미 증상이 나타난 상태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역학조사에서 "신도가 3명이며 그동안 예배를 열지 않았다"며 "주로 집에 있으면서 잠깐씩 걸어서 외출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보건당국은 A씨가 애초 경북 상주 방문 사실을 숨긴 데다 진술이 오락가락해 신빙성이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

A씨가 종교시설 문을 열어주지 않아 방역 소독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보건당국은 신용카드와 휴대전화 위치 기록 등을 통해 구체적인 동선을 파악 중이다.

A씨는 하루 일정으로 경북 상주의 한 선교센터에 가 신도들을 만났으며 60명가량이 이 자리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일 몸살 증상이 나타난 A씨는 남양주 목사가 확진된 뒤 접촉자로 분류돼 지난 23일 진단 검사를 받았다.

A씨는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으며 보건당국은 A씨의 가족 1명과 접촉자 11명을 자가 격리 조치하고 진단 검사를 진행 중이다

doncici@kukinews.com

장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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