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 대통령, ‘코로나19’ 조치 어겨 사과

오스트리아 대통령, ‘코로나19’ 조치 어겨 사과

기사승인 2020-05-25 11:31:56

[쿠키뉴스] 엄지영 기자 =알렉산더 판데어벨렌 오스트리아 대통령이 코로나19 관련 통행금지를 어겨 사과했다.

BBC에 따르면 판데어벨렌 대통령은 23일 자정 직후 식당 가게에서 경찰에 의해 목격됐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그는 도시의 중심부에 있는 이탈리안 레스토랑에서 친구들과 이야기하던 중 시간을 놓친 것으로 알려졌다. 

판데어벨렌 대통령은 “실수였다”며 트위터를 통해 “친구 두 명, 아내와 함께 봉쇄령 이후 처음으로 외출했다”고 적었다. 이어 “수다를 떨다가 시간 가는 줄 몰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정부의 규정에 따르면 재개장이 허용된 식당과 카페는 늦어도 23시까지는 문을 닫아야 한다고 되어 있다.

이 식당은 이를 위반해 벌금을 물 게 됐고 판데어벨렌 대통령은 이 사건으로 인해 주인이 손해를 입을 시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주인은 크론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법률을 따라 23시 정각에 마지막 술을 마신 뒤 문을 닫았다”면서도 “고객들이 원한다면 그 시간이 지나도 테라스에 머물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오스트리아는 코로나19 대유행 사태에 대응하여 엄격한 봉쇄를 가한 유럽 국가들 중 하나다. 또 가장 먼저 규제를 완화하기 시작한 나라이기도 하다. 

circle@kukinews.com

엄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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