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임중권 기자 =노화봉 소상공인진흥공단 정책연구실장(소진공 소상공인 본부장)가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로 위기를 맞은 소상공인들을 위한 대책으로 소상공인들의 자구 노력과 정책적 지원이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 12층 컨벤션홀에서 열린 ‘2020미래행복포럼 코로나19, 코리아가 이긴다- 경제방역, 소상공인을 지켜라’에서 노화봉 연구실장은 종합토론 패널로 나섰다. 현장에서 노 실장은 “국내 경제의 한 축인 소상공인들이 한해 백만명이 창업해 80만명이 폐업하는 위기에 몰렸다”며 “게다가 올해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매출이 아닌 생계를 걱정해야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상황에 몇 가지 주요 대책을 제안한다”며 “이를 위한 대책으로는 침체된 소비를 회복시키기 위한 소비붐 확산과 매출액 해결을 위한 상품권 확산 운동, 소상공인의 산업변화 대응 자구책 등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노 실장은 “첫 번째로 침체된 소비 확산을 위해서 정부에서 각종 세일과 전통 시장 방문 등 마케팅을 지원하며 정부가 국민적 소비를 확산시키는 계기를 만들어줬으면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매출액 문제도 올해 동향을 보면 심각하다. 현재 코로나 사태로 소상공인들 2월부터 4월까지 매출액은 반 토막씩 줄어들었다. 앞으로 4개월 후에는 매출이 제로에 수렴할 것”이라며 “이를 도울 방법으로 정부 온누리상품권과 지자체 지역사랑상품권 이용을 확산하는 운동이 벌어졌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노 실장은 소상공인들의 산업변화 대응이 미흡하다는 점도 지적하며 “코로나로 소상공인들 역시 비대면 소비로 패러다임 확산이 이뤄지고 있다는 점을 자각해야 할 것”이라며 “온라인·스마트화 대응 능력 제고에 소상공인이 노력하는 한편 정부 역시 변화에 발맞춘 인프라 구축에 도움을 줬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노 실장은 문재인 정부가 실효성 있는 대책에 집중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현 정부는 출범한 이후 그 어느 정부보다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위한 많은 대책을 내놓았다”며 “그러나 정책의 숫자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 이제 관련 정책을 실행하는 과정에서 점검과 평가를 통해 부족한 점을 보완해야하는 시기라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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