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조진수 기자 =카드사들의 올해 1분기 소비자 민원 건수가 공개됐다. 7개 전업카드사 중 우리카드가 소비자 민원이 가장 적었다.
28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7개 전업카드사(신한, KB국민, 현대, 삼성, 우리, 하나, 롯데)들의 올해 1분기 민원 건수는 총 1255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212건)보다 3.5% 증가했다.
이중 소비자들의 민원이 가장 많이 들어온 카드사는 338건의 민원이 접수된 신한카드로 나타났다. 이어 KB국민카드가 228건, 롯데카드 183건, 하나카드가 141건, 현대카드 140건, 삼성카드 135건으로 집계됐다. 가장 적은 민원을 받은 카드사는 우리카드로 90건의 민원이 발생했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정원재 우리카드 사장이 직접 ‘소비자보호위원회’를 주재하며, 고객과 관련된 세심한 부분까지 관리한다”며 “우리카드는 고객중심경영에 최우선 가치를 두고 고객만족에 최선을 다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2020년 초 VOC(Voice of customer·고객의 소리)팀을신설해 고객상담 중 고객의 불만이 감지되는 모든 건에 대해 별도로 고객을 관리한다”며 고객불만해소에 총력을 기울인다고 덧붙였다.
소비자 10만명당 민원건수로 환산하면 롯데카드가 1.99건으로 1년 전보다 16% 증가했다. 이어 신한카드는 1.54건으로 전년 동기보다 20.9%가 증가했다.
민원 유형별로 살펴보면 제도정책 부분이 348건으로 전체 27.7%를 차지했다. 이어 채권이 247건으로 19.7%, 영업 부분이 197건으로 15.7%, 고객상담이 132건으로 10.5%로 나타났다.
이처럼 신한카드, KB국민카드, 롯데카드, 하나카드, 현대카드, 삼성카드, 우리카드 순으로 민원이 많이 발생했지만 이 수치에는 각 카드사별로 회원 숫자나 누적 카드 발급 건수, 그리고 이에 따른 카드 이용 건수 자체가 각 카드사 별로 크게 차이난다는 점이 고려되지 않았다.
예를 들어 7개 전업 카드사 중 가장 회원 숫자가 많고 카드 발급 실적이 많이 누적돼 있어 카드 이용 건수가 높은 업계 1위 카드사는 업계 꼴찌 카드사에 비해 민원도 많이 발생할 수 밖에 없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전업 카드사들의 카드 이용 실적은 각 카드사 별로 차이가 큰 편”이라며 “단순하게 민원 건수만으로 비교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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