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세종-대전 광역급행버스 운행

세종시, 세종-대전 광역급행버스 운행

기사승인 2020-05-28 13:17:08

[세종=쿠키뉴스] 최문갑 기자 =세종시는 세종시와 대전시를 중간정차 없이 최단 시간에 연결하는 광역급행버스(M-BUS: Metropolitan-Bus)를 수도권 외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도입, 운행하기로 했다. 

세종시는 또, 올 연말까지 ‘내부순환 BRT 보조노선’ 의 시범 운행에 들어갈 계획이다. 시민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세종시와 인접한 지자체를 운행하는 시내버스의 시계(市界) 외 요금부과를 폐지하기로 했다.

김태오 시 교통과장은 28일 오전 시청 정음실에서 시정 브리핑을 갖고 이 같은 내용의 ‘2020년 하반기 대중교통 개편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수도권 외 최초 광역급행버스(M-Bus) 추진과 관련, 시는 소위 ‘준(準) BRT’ 설치 요구가 등장했으나, 준 BRT는 전용시설(도로와 정류장)을 의무화한 BRT 법령체계 적용이 어려워 대안으로 수도권에서 운행 중인 광역급행버스(M-Bus) 도입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광역급행버스는 한정된 정류장에서 정차하기 때문에 광역도시 간 신속한 이동이 가능해 국도 1호선을 활용, 기존의 광역 BRT 노선과 중첩이 되지 않는 방향으로 세종시와 대전시의 주요거점을 연결하는 최적의 노선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내부순환 BRT 보조노선의 시범운행에 대해선, 올해 초 내부순환 BRT 900번 노선을 완전 개통, 환상형 도시구조의 각 생활권을 연계하는 간선급행버스체계를 구축하였으나 BRT 전용도로에서 멀리 떨어진 국도 1호선 변 지역은 상대적으로 BRT 대중교통 서비스 혜택을 충분히 누리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그 배경을 설명했다.

시는 세종충남대병원-세종시립도서관-어진교차로 등을 경유하고 BRT 전용도로로 합류하는 ‘내부순환 BRT 보조노선’을 운행하여 신도시 각 생활권 간 연결 및 접근성을 높일 방침이다. 

아울러 시는 세종시와 인접한 지자체를 운행하는 시내버스의 시계(市界) 외 요금부과를 폐지하고, 환승제도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시계 외 노선(세종~대전, 세종~공주, 세종~청주)은 운전사가 일일이 도착지를 확인하여 요금을 부과하는 데다 가까운 거리를 이동해도 상대적으로 비싼 요금을 지불하는 실정이라며 대전, 공주, 천안 등 인접 지자체를 운행하는 661번, 691번, 300번 등 7개 노선버스에 대해 시계 외 추가 요금을 폐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시는 2012년 이후 버스요금을 인상하지 않아, 인근 지자체보다 200~300원 저렴하고 전국 최저 수준이라며 오는 7월 1일부터 인근 지자체 요금과 비슷한 수준인 카드기준 1,400원(기존 1,150원)으로 요금을 현실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gc1@kukinews.com

최문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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