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J 철구, “성적 수치심 느꼈다면 내 잘못”…에디린에 전화로 사과

BJ 철구, “성적 수치심 느꼈다면 내 잘못”…에디린에 전화로 사과

기사승인 2020-05-30 08:58:21

[쿠키뉴스] 김미정 기자 =BJ 철구가 에디린을 향한 성희롱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

철구는 29일 방송을 통해 “에디린님이 성적 수치심을 느꼈다면 내 잘못”이라며 “에디린님은 나와 정반대라서 (방송을) 하고 싶었다. 그런데 상황이 이렇게 흘러가 저도 기분이 매우 안 좋다”고 밝혔다.

이어 “변호사가 ‘듣는 사람이 어떻게 받아들이느냐가 중요하다’고 하더라”며 “제가 그 사람을 만진 게 아닌 이상 당사자가 재미있고 수치심도 못 느꼈다면 성희롱이 안 된다”고 했다.

철구는 직접 에디린에게 전화를 걸었고, “어제 너무 화를 내서 죄송하다”며 “에디린님이 제 (방송) 스타일을 아시니까 저 처럼 하실 줄 알았는데 당황하셨던 것 같아 죄송스럽다”고 사과했다.

이에 에디린은 “철구님이 사과하실 필요 없다고 생각한다. 저는 수치심같은 건 하나도 안 들었다. 철구님 방송을 많이 봤으니까 원래 그런 스타일인 걸 알고 있었다”며 “복귀하자마자 저 때문에 이런 일이 발생해서 송구스럽고 팬으로서 안타깝다”고 답했다.

에디린의 대답에 철구는 전화를 끊은 뒤 “수치심을 안 느꼈다고 한다. 일단락된 것”이라며 기뻐했다.

앞서 지난 27일, 철구는 BJ 창현과 합동방송을 진행했고, 이 과정에서 "합방은 합법적인 불륜이다. 여자 BJ와 합동 방송을 하겠다"는 말이 오갔다.

이후 두 사람은 에디린과의 합동방송을 진행, 철구는 에디린에 "제 스타일이다. 저를 불끈불끈, 딸X딸X하게 한다. 아드레날린 분비가 밑으로 쏠리고 있다" 등의 성희롱적 발언을 일삼았다.

또 에디린이 대답을 잘 하지 못하자 철구는 "마이크를 끄라고요. 돌대가리 같은 X아"라고 욕설을 뱉어 논란이 불거졌다. 놀란 에디린은 결국 눈물을 보였다.

철구는 최근 군 전역 후 아프리카TV 방송에 복귀했다.

skyfall@kukinews.com

김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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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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