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김찬홍 기자 = 오스트리아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에서 활약 중인 황희찬(24)이 올여름 레드불 잘츠부르크를 떠날 것이라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잘츠부르크의 크리스토프 프로인트 단장은 3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 매체 잘츠부르크24를 통해 “황희찬의 계약 만료가 1년 앞으로 다가왔지만, 아직까지 재계약을 하지 않았다”라며 “팀을 떠날 가능성이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1월 이후 황희찬은 잘츠부르크 구단과 재계약 협상을 벌였지만, 진전이 없었다. 아마도 올여름 황희찬은 잘츠부르크를 떠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지난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함부르크SV로 임대 이적했던 황희찬은 잘츠부르크로 복귀했다. 그는 13골 1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주가를 크게 끌어올렸다.
현재 황희찬은 잘츠부르크와 2021년까지 계약되어 있다.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 기간이 몸값을 끌어올릴 수 있는 최고의 적기다. 그는 겨울 이적시장에서도 많은 팀의 러브콜을 받았지만, 이적이 불발된 바 있다.
잘츠부르크는 올 시즌 초반에 활약했던 엘링 홀란드(보루시아 도르트문트), 다쿠미 미나미노(리버풀)가 팀을 옮겼다. 이들을 통해 이적료를 챙긴 만큼, 잘츠부르크로선 올여름이 황희찬으로부터 고액의 이적료를 챙길 마지막 기회다.
황희찬의 현 시장가치는 1000만 유로(약 137억원)로 평가된다. 올해 초만 해도 높은 이적료가 책정됐지만,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이적료가 전반적으로 떨어졌다.
한편 시즌이 재개되자마자 오스트리아 축구협회컵 결승전에 출전해 도움을 기록하며 우승컵을 든 황희찬은 오는 4일 라피드 빈과의 리그 홈경기를 앞두고 있다.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