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쿠키뉴스] 한상욱 기자 = 사회적 거리 두기에 따른 비대면 쇼핑 확대로 온라인 유통업체의 매출이 약진하는 가운데 대전시가 포스트코로나에 대비해 종합물류기반 재정비에 나섰다.
소비패턴의 변화로 물류유통사업 규모가 확대되는 상황에 발 빠르게 대처해 전국적 교통 인프라를 갖춘 중부권 이하 물류거점도시로서의 입지를 다지겠다는 전략이다.
대전시는 남대전종합물류단지에 물류·유통환경 변화를 반영할 종합물류단지 지구단위계획 재정비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대전시는 우선 물류업체가 집중돼 지구단위계획 재정비에 따른 기업경영개선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남대전종합물류단지를 대상으로 유통 현실에 맞는 재정비 용역에 착수했다.
시는 이번 용역을 통해 남대전종합물류단지 기초조사, 교통성·경관성 검토 후 지구단위계획(안)을 작성해 입주업체 의견청취 및 관련기관(부서) 협의, 물류단지계획심의위원회 심의를 통해 지구단위계획 변경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대전종합물류단지의 지구단위계획 재정비는 내년 초 추진할 예정이다.
시는 지구단위계획 재정비로 물류단지 내 기업들의 경영환경 개선과 지역 일자리 창출을 도모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도록 할 방침이다.
대전에는 현재 대전종합물류단지와 남대전종합물류단지 두 곳에 4개의 대규모 택배업체를 포함 160개 업체가 입점·운영되고 있다.
또한 최근 국내 굴지의 e-커머스업체 입점 확정으로 물류단지의 용지 분양이 완료됨에 따라, 300여 명의 지역인력 고용창출과 600억 원의 경제적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전시 관계자는 “이번 물류단지 재정비 용역을 통해 대전이 전국 교통의 중심지라는 이점을 최대한 살려 물류단지 입주업체들이 원활한 유통 사업을 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통계청이 밝힌 3월 기준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전년 동월대비 11.8% 증가한 12조 5825억 원이다.
이는 물류유통사업의 확대를 의미하는 것으로 국토부 국가물류통합정보센터에서 밝힌 국내 택배물동량 추이도 2015년 이후 매년 10% 내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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