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물류센터·종교시설 등서 확진자 지속 발생

쿠팡물류센터·종교시설 등서 확진자 지속 발생

쿠팡 물류센터 확진자 4명 증가… 총 124명 확인

기사승인 2020-06-05 14:27:53

[쿠키뉴스] 노상우 기자 = 부천 쿠팡물류센터와 종교시설 등에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경기도 부천시 쿠팡물류센터 내 코로나19 집단 발생과 관련해 전일 대비 4명이 추가로 발생해 5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가 총 124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쿠팡물류센터 관련 확진자 124명 중 물류센터 근무자는 79명, 접촉자는 45명으로 집계됐다. 확진자는 ▲경기 57명 ▲인천 46명 ▲서울 21명 등으로 수도권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종교시설과 관련해서도 확진자가 계속 발생 중이다. 수도권 개척교회와 관련한 확진자는 전날 대비 10명이 추가로 확진돼 총 76명으로 집계됐다. 교회 관련 확진자는 30명, 접촉자는 46명으로 확인됐다. 이들 역시 ▲인천 42명 ▲서울 20명 ▲경기 14명으로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 인천 남동구 소재 예수말씀실천교회와 관련해 지난 1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현재까지 총 5명이 확진되었다.

서울 관악구 소재 리치웨이 관련 확진자도 전일 대비 19명이 추가로 확진돼 현재까지 29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방역당국은 5월21일부터 6월3일 사이 관악구 시흥대로 552 석천빌딩 8층(리치웨이, 부화당) 방문자는 증상 유무와 관계없이 진단검사를 받을 것을 당부했다.

서울 서초구 가족 관련 가족이 근무하는 종로구 소재 AXA 손해보험 콜센터 직원 1명이 추가 확진되어 현재까지 7명의 확진자가 발생했고, 대구 달서구에 거주하는 중학생 1명이 발열·가래 등의 증상으로 선별진료소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북 경산시 기숙사학교 전수검사에서 경북식품과학마이스터고교사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해당 학교는 원격수업으로 전환하였고 학교방역 소독조치가 진행 중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최근 2주간 감염 경로를 보면 지역 집단 발병이 73.2%(385명)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고,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인 사례도 9.7%(51명)로 증가하고 있다”며 “지역 집단 발병 중 96.6%(372명), 감염 경로 조사 중인 사례 중 74.5%(38명)가 수도권”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인구밀집도가 높고 유동 인구가 많은 수도권에서 종교 소모임·PC방·학원 등 다양한 장소에서 코로나19 감염이 전파되고 있고, 이러한 확산세가 계속돼 다수가 밀집‧밀폐된 공간에서 전파되는 경우 대규모 유행도 우려되는 상황”이라면서 “코로나19 감염시 치명률이 2.34%인데 비해 고령자, 고위험군의 경우 치명률이 급격하게 증가하므로 감염되지 않도록 스스로와 주변 사람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수도권 지역의 유흥주점·노래연습장·학원·PC방 등은 중앙사고수습본부 및 지자체가 발령한 행정조치에 따라 집합금지 또는 운영 자제를 권고하고 있다. 불가피하게 운영하는 경우에는 출입자 명부 작성, 마스크 착용, 유증상자 출입 제한, 종사자 증상 확인 및 유증상자 퇴근 조치, 방역관리자 지정, 실내소독, 이용자 간 2m 이상 거리유지 등의 방역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nswreal@kukinews.com

노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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