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상암] 김찬홍 기자 = “전북이 앞으로 더 발전하는 팀이 되었으면 한다.”
이동국은 6일 서울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1부리그) 2020' 5라운드 서울FC와 경기에서 후반전에만 2골을 넣었다. 이동국의 활약 속에 전북은 4대 1로 대승을 거두면서 리그 선두 자리를 탈환했다.
이동국은 경기가 끝난 뒤 인터뷰 실에서 “이전 경기 패배로 우승을 위해선 이번 경기에서 승점 3점이 필요했다. 원정 경기를 와서 좋은 경기를 많이 했기 때문인지, 즐거운 생각으로 임했고 승점 3점을 얻을 수 있었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동국이 이날 기록한 2골 모두 한교원으로부터 시작했다. 이날 한교원은 1골 2어시스트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동국은 한교원의 활약에 대해 “측면 돌파가 있어야 전북 특유의 축구가 살아난다. 지난 몇년간 한교원과 호흡을 맞춰왔고 어떤 식으로 움직여야 하는지 서로 잘 알고 있다”며 “그래서 이번 경기에서 좋은 장면이 많이 나왔다. 시간이 지나면서 더 좋은 장면을 만들 수 있다는 확신이 생겼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또 지속되는 무관중 경기에 대해 "관중의 환호성이 없는 게 낯설다. 하루 빨리 사태가 종료돼 힘이 나는 경기를 하고 싶다. 살아있는 경기를 운동장에서 볼 수 있는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동국은 "오늘 골 기회를 다 살리지 못한 건 아쉽다. 지난 2경기를 못 나가서 경기 감각이 살짝 떨어져 있었다. 하지만 긍정적으로 봐야 한다. 대량 득점으로 이겨서 팀 적으로 좋은 쪽으로 생각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동국은 개막전이었던 수원전과 서울전 등 득점을 기록한 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뒀다. 또한 이날 승리로 전북은 서울과 역대 전적에서 33승 25무 33패로 동률을 이루게 됐다.
이동국은 “2009년 이전의 전북은 다른 컬러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패가 많았던 전북이 최근 10년 동안 경기를 주도하고 많은 승리를 가져오는 팀이 됐다”며 “한국에서 상대가 가장 두려워하는 팀이 된 것을 좋게 생각하고 있다. 앞으로 더 발전하는 팀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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