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조진수 기자 =용혜인 기본소득당 원내대표는 7일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을 포함한 원내7개 정당에 “기본소득을 논의하는 연석회의를 갖자”고 공개적으로 제안했다.
기본소득제가 포스트 코로나 정국의 해법으로 거론되면서, 여야 모두 이슈 선점을 위한 경쟁에 뛰어든 양상이다. 기본소득은 기본소득운동 13년, 기본소득당 창당 151일의 외로운 주장이 아니라, 여당과 야당, 보수와 진보가 함께 긍정하는 중요한 정책 현안이다.
용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최근 김종인 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의 발언 이후 기본소득이 정치권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며 “이제는 정치권이 기본소득을 이슈로만 이용하는 ‘기본소득 공수표’가 아니라 그 설계도를 구체적으로 마련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코로나19 위기 확산과 4차 산업혁명으로 일자리를 만들 수 없는 시대, 생존을 위한 최소한의 소득이 없는 시대가 다가온다”며 “부의 극심한 편중, 일자리 소멸 등 산업구조 격변에서는 일자리를 몇 개 만드는 보가 아니라 대홍수 위에 띄울 기본소득이라는 방주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기본소득을 경제와 산업을 지키며 기술 발전이 풍요로 연결되는 제대로 된 정책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21대 국회 원내 7개 정당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국회 21대의 의정 동료인 더불어민주당, 미래통합당, 정의당, 국민의당, 열린민주당, 시대전환 대표단을 한분 한분씩 찾아뵙겠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국민을 향한 열린 마음으로 보편적 기본소득제 도입을 위한 책임 있는 논의를 함께 이끌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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