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향 "기자와 검찰이 괴롭혀"…SNS에 심정 토로

윤미향 "기자와 검찰이 괴롭혀"…SNS에 심정 토로

기사승인 2020-06-07 18:21:07

[쿠키뉴스] 조진수 기자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7일 정의기억연대의 마포 쉼터(평화의 우리집) 소장 A씨가 숨진 것을 두고 언론과 검찰에 분노를 표출했다.

윤 의원은 7일 오후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기자들의 쉼터 초인종과 대문 밖에서 카메라 세워놓고 생중계하며, 마치 쉼터가 범죄자 소굴처럼 보도를 해대고 검찰에서 쉼터로 들이닥쳐 압수수색을 한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매일같이 압박감, 죄인도 아닌데 죄인의식 갖게 하고, 쉴 새 없이 전화벨 소리로 괴롭힐 때마다 홀로 그것을 다 감당해 내느라 얼마나 힘들었을까"라고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그는 "나는 뒤로 물러설 곳도, 옆으로 피할 길도 없어서 앞으로 갈 수밖에 없구나 생각하며 버텼는데, 내 피가 말라가는 것만 생각하느라 우리 소장님 피가 말라가는 것은 살피지 못했다"며 "내 영혼이 파괴되는 것 부여잡고 씨름하느라 소장님 영혼을 살피지 못했다"고 적었다.

이어 "미안하고 정말 미안합니다"며 "나는 압니다. 당신의 그 숭고한 마음을"이라고 전했다.

윤 의원은 "외롭더라도 우리 복동할매랑 조금만 손잡고 계세요. 우리가 함께 꿈꾸던 세상, 그 세상에서 우리 다시 만나자"라고 말했다.

끝으로 "홀로 가게 해서 미안하다"며 "이젠 정말 편히 쉬세요"라고 글을 맺었다.

rokmc4390@kukinews.com

조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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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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