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가 슈퍼카 구매 대부분 법인 명의"

"초고가 슈퍼카 구매 대부분 법인 명의"

기사승인 2020-06-10 15:18:22

[쿠키뉴스] 배성은 기자 = 람보르기니를 비롯해 벤틀리 등 초고가 수입차 브랜드 구매가 대부분 법인 명의로 이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한국수입차협회 통계를 보면 올해 1~4월 람보르기니 판매는 84대로 작년 동기대비 265% 급증했다. 이 중 법인 명의는 79대(94%)이고 개인 구매는 5대에 불과했다. 아벤타도르 7대, 우라칸 6대는 모두 법인차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같은 기간 전체 수입차 기준 법인 구매 비율(37%)에 비하면 2.5배 높다.

다른 슈퍼카 브랜드들도 마찬가지다. 롤스로이스 4월 판매량 42대 중 39대(93%), 벤틀리는 63대 중 53대(84%)의 구매자가 법인 명의다.

롤스로이스의 팬텀(6억3000만원)과 팬텀EWB(7억4000만원)는 각각 2대가 모두 법인차다. 고스트(4억2000만원)와 레이스(4억원)도 각각 3대와 5대가 전부 법인명의로 판매됐다.

마세라티는 275대 중 230대(84%)가 법인 구매이다. 특히 1억원 후반대 세단인 콰트로포르테 3종은 58대 중 법인 명의가 54대(93%)다.

포르쉐도 2396대 중 1632대(68%)가 법인차로 팔렸다. 포르쉐 911 카레라 4S는 172대 중 법인 판매가 114대(66%)였다.

수입차 브랜드인 벤츠, BMW 등도 가격대가 높아지면 법인 명의 비중이 높아졌다. 올해들어 4월까지 1억5000만원 이상 고가 수입차 판매는 3345대로 작년 동기대비 45.7% 뛰었다. 

sebae@kukinews.com

배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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