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7월부터 2조원 규모 기업 자산 매입 나선다

정부, 7월부터 2조원 규모 기업 자산 매입 나선다

기사승인 2020-06-11 10:30:00

[쿠키뉴스] 조계원 기자 = 다음달 기업의 자산매각을 지원하는 2조원 규모의 지원 프로그램이 가동한다.

정부는 11일 경제부총리주재 제6차 비상경제 중앙 대책본부 회의에서 ‘기업자산 매각 지원방안’을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기업 자산매각 지원 프로그램은 자금애로를 겪는 기업들이 보유자산 매각 등을 통해 유동성 확보 노력을 펼치고 있지만 시장경색·매각물량이 증가할 경우, 매각이 불발되거나, 헐값 매각될 가능성을 대비해 마련됐다. 

정부는 이에 캠코를 중심으로 기업자산 매각지원 프로그램 가동하기로 했다. 기업의 자산을 매입할 재원은 캠코가 채권 발행을 통해 마련하며 민간 자본의 참여도 유인하겠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캠코의 자본 여력이 악화될 수 있는 만큼 우선 3차 추경안에 500억원의 현금출자를 반영하고, 추후 현물출자도 검토할 예정이다. 

이번 지원 프로그램은 대기업 및 중소·중견기업 대상으로 지원된다. 대기업은 재무구조 개선 기업, 채권단 지원 요청 기업 등 자구노력 및 선제적 자금수요가 큰 기업을 우선지원하며, 중소·중견기업의 경우 개별 수요에 맞춰 폭넓게 지원대상이 선정될 예정이다.

매입가격은 회계법인 등 외부 전문기관을 통해 자산 유형, 매입 방식 등에 따른 가격 산정기준을 마련하고 산정기준에 따라 결정된다. 

아울러 정부는 추후 시장 수요에 따라 지원프로그램의 규모를 확대하거나 기간산업안정기금과 역할을 분담하는 방암을 검토하기로 했다.

Chokw@kukinews.com

조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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