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창수 위원장, ‘이재용 수사심의위’ 회피 신청… 대검, 수사심의위 26일 소집

양창수 위원장, ‘이재용 수사심의위’ 회피 신청… 대검, 수사심의위 26일 소집

기사승인 2020-06-16 08:20:26

[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기소 여부를 판단할 검찰 수사심의위원회의 양창수 위원장이 자격 논란 끝에 결국 직무 수행을 회피하겠다는 뜻 밝혔다.

양 위원장은 입장문을 내고 수사심의위 논의 사건의 피의자인 최지성 전 부회장과 오랜 친구 관계고, 최 전 부회장이 신청 당사자가 아니라고 해도 공동 피의자 중 한 사람인 이상 회피 사유에 해당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다만 2009년 에버랜드 전환사채 관련 대법 전원합의체 형사사건에 관여한 것과 처남의 현재 소속 등은 사건 내용과 객관적으로 관련이 없어 회피 사유가 아니라고 말했다.

양 위원장은 회피 의사를 위원회 개최 전에 밝히는 것이 허용되는지 등을 검토해왔다며, 오는 26일 위원회에 참석해 회피 의사를 밝히고 관련 절차를 설명한 다음 자리를 벗어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검찰청은 이 부회장 사건에 대한 수사심의위를 오는 26일 소집하기로 하고, 이 부회장 측과 검찰 수사팀에 일정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일반시민들로 구성된 서울중앙지검 부의심의위원회는 지난 11일 이 부회장 측과 검찰 수사팀 의견서를 검토한 뒤 해당 사건을 수사심의위에 넘기기로 의결하고 대검에 소집 요청서를 보냈다.

이 부회장은 지난 2일 자신에 대한 기소 여부 등을 검찰 독단으로 판단하지 말고 외부 의견을 수렴해 결정할 수 있도록 수사심의위를 소집해달라고 신청했다.

juny@kukinews.com

이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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