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승리에도 웃지 못한 이임생 감독 “구단에 홍철 잔류 요청할 것”

[K리그1] 승리에도 웃지 못한 이임생 감독 “구단에 홍철 잔류 요청할 것”

기사승인 2020-06-16 21:49:39

[쿠키뉴스=성남] 김찬홍 기자 = “홍철을 만나고 싶다. 구단에도 홍철이 잔류할 수 있도록 요청하겠다.”

이임생 감독이 이끄는 수원 삼성은 16일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1부리그) 2020’ 7라운드 성남FC와 경기에서 타가트와 김민우의 득점에 힘입어 2대 0으로 승리했다. 수원은 시즌 2승째를 신고하며 하위권에서 벗어났다.

경기 후 이 감독은 “성남이 올 시즌 전반적으로 상대 빌드업과 포제션이 좋았다. 그래서 상대의 패스를 끊으려고 했던 것이 이번 경기에서 주효했다”며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서 승리했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전반 28분 수원의 공격수 타가트가 염기훈의 패스를 받아 득점을 올렸다. 올 시즌 무득점에 그쳤던 타가트는 7경기 만에 시즌 첫 득점을 올렸다. 타가트가 득점을 올릴 때 이 감독도 타가트를 향해 엄지를 치켜세웠다.

이 감독은 “타가트와 정말 대화를 많이 했다. 운동장에서 너의 가치를 증명해달라고 이야기했다” “다행히 오늘 득점을 했다. 다른 선수들이 터지면 공격에서 힘을 받을 것. 타가트가 긴 침묵 끝에 골을 넣어 축하한다”고 기뻐했다.

하지만 이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웃음을 유지하지 못했다. 경기에 앞서 현재 재활중인 홍철이 울산으로 이적한다는 루머가 돌면서 분위기가 어수선한 상황. 이 감독도 적지 않게 당황한 모습이었다.

이 감독은 “홍철이 현재 재활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받았다. 모든 감독이 주축 선수가 나간다면 마음이 같을 것”이라고 입을 뗐다.

이어 “바이아웃 조항이 있다. 감독으로서 홍철이 주축 선수인 만큼 잡고 싶다. 지금이 이적기간이 아닌지라 당황스럽기도 하다”며 “물론 해외 이적은 이전부터 얘기가 나왔지만 갑작스럽게 국내 이적 얘기가 나왔다. 어떤 결정도 들은 바가 없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이 감독은 “홍철을 만나고 싶다. 구단에도 홍철이 잔류할 수 있도록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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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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