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쿠키뉴스] 최문갑 기자 =대전지역에서 지난 15일부터 3일간 발생한 13명의 코로나19 확진자 중 8명이 49번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나타나 49번 확진자의 ‘슈퍼전파’ 가능성이 우려된다.
17일 대전시에 따르면, 대전에서 최근 3일간 발생한 13명의 확진자 중 8명(61.5%)이 서구 복수동에 거주하는 60대 여성인 49번째 확진자 A씨와 접촉해 확진 판정을 받았다. 50번, 52~55번, 57~59번 확진자 등 8명이 A씨의 접촉자다. A씨의 접촉자는 모두 20명으로 파악됐다. A씨와 접촉해 확진된 8명은 다시 26명과 접촉한 것으로 조사돼 N차 감염의 가능성이 제기된다.
A씨는 지난 4일 서울에서 열린 다단계 판매회사 제품 설명회에 다녀온 뒤 지난 10일 대전 서구 괴정동에서 열린 미등록 다단계 판매회사 제품 설명회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시는 “A씨가 자신이 간 곳은 다단계 판매업소가 아니라고 주장하지만, 주변 조사 등을 종합해 볼 때 미등록 다단계 판매업소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강혁 대전시 보건복지국장은 17일 기자 브리핑에서 신천지 관리 상황 질문에 대해 “현재 신천지 교인에 대한 집합금지 명령 상태는 아니나 제한하고 있다”면서 “A씨는 대전시가 조사한 등록 교인 명단에 올라있으나, 자신은 2017년 7월부터 활동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A씨와 접촉해 확진된 52번 확진자는 A씨의 친동생으로, 대전 신천지 소속으로는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됐다.
한편, 대전의 코로나19 누적확진자는 17일 오후 현재 총 59명(해외입국자 15명 포함)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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