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北에 엄중 경고…통합당, “행동없고 말만” 맹비난

민주, 北에 엄중 경고…통합당, “행동없고 말만” 맹비난

기사승인 2020-06-18 15:30:47

[쿠키뉴스] 조진수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18일 연일 도발을 이어가고 있는 북한을 향해 ‘“선을 넘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정책조정회의에서 “북한의 저급한 불량행동을 엄중히 경고한다”며 “진정 원하는 것이 파국이 아니라면 자중자애하라”고 촉구했다.

조정식 정책위의장은 “북한의 행동은 남북이 어렵게 쌓아온 신뢰 기반을 허물고 한반도를 상호 불신과 적대 시대로 되돌리는 위험한 도발”이라며 “끝내 대결의 길을 택한다면 그에 따른 모든 책임은 북한에 있다”고 경고했다.

윤건영 의원은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북한이 선을 넘었지만, 지금 정부가 해야 될 일은 튼튼한 안보를 확인하는 것”이라며 “좀 더 과감한 돌파, 남과 북이 손을 잡고 가야 될 지점이 왔다”고 분석했다.

이날 김두관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북한의 행동은 구제적으로 비난받아 마땅하다”며 “특히 특사 제안을 공개 거절한 것은 우리를 완전히 무시한 외교적 결례지만 똑같이 대응하자는 것은 잠시 기분을 위로할 뿐 한반도 평화정착에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하며 일대일 맞대응은 긴장을 높이려는 북한의 전술에 말려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하루라도 빨리 개성공단의 공장을 돌려야 한다”며 “금강산에 우리 관광객이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대해 미래통합당은 정부가 북한의 반복되는 군사 위협에도 행동 없이 말만 한다며 비판을 쏟아냈다.

배준영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북한의 도발 시나리오가 어김없이 현실화되고 있다”면서 “국민은 울타리가 돼야 할 정부의 무기력한 대응에 하루하루가 불안하다. 정부는 도대체 무엇을 하고 있는가”라고 꼬집었다. 이어 “북한과 우리 정부가 말폭탄을 주고받는 사이 공포만 증폭된다”고 지적했다.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아무리 인내하고 견딘다고 해도 북한의 태도가 결코 변할 리 없다”며 “북한의 비핵화를 우리 힘으로 실현시킬 수 있다는 것은 망상”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문 정부가 추진한 대북정책이 너무나 안이한 사고에서 출발했기 때문에 결국 오늘날 같은 사태를 맞이할 수밖에 없었다”며 “안이한 사고를 갖고 남북문제를 다루면 이와 같은 실망을 국민에게 계속 안겨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rokmc4390@kukinews.com

조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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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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