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프꾸미기 끝은 어디까지?…코로나19로 인기 상승 중인 ‘폰꾸·데꾸·손꾸’

셀프꾸미기 끝은 어디까지?…코로나19로 인기 상승 중인 ‘폰꾸·데꾸·손꾸’

“사회적 거리두기와 개성을 중시하는 소비 문화 맞물렸다”

기사승인 2020-06-19 05:00:00

[쿠키뉴스] 신민경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우려로 사회적 거리두기 문화가 확산하면서 자택에서 무료함을 호소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코로나19가 장기화 국면에 접어들면서 가정에서 취미생활을 즐기는 이들도 함께 증가했는데 홈퍼니싱, 네일 등 ‘셀프꾸미기’가 각광을 받고 있다.

1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최근 셀프꾸미기 관련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국내 대표 커스텀 프린팅 플랫폼 서비스 제공 업체인 ‘마플’(Marpple)은 올해 1월부터 6월 현재까지 가장 많이 판매된 아이템으로도 폰 악세서리류가 꼽히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오프라인 샵에서 똑같은 기성품을 구매하는 것에 만족을 느끼지 못하는 Z세대들이 내가 원하는 사진, 문구를 넣어 나만의 특별한 아이템을 만드는 것에 주목 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실제 마플에서는 핸드폰 케이스 외에도 폰 스트랩, 그립톡 등 다양한 핸드폰 악세서리를 제공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하트 모양의 그립톡 및 스트랩 폰케이스 등 트렌드에 맞춰 계속해 새로운 아이템을 출시해 이용자의 관심을 끌고 있다.

직접 스티커 및 키링을 제작해 휴대폰 액세서리를 꾸미는 이들도 늘고 있다. 삼성전자에서 지난 3월 출시 된 갤럭시 Z플립은 한 손에 쏙 들어오는 포켓 사이즈와 폴더폰의 감성을 느낄 수 있는 디자인으로 20-30 여성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우려로 사회적 거리두기 문화가 확산하자 외출 대신 책상 꾸미기도 인기다. 최근 디자인 상품 전문 쇼핑몰 텐바이텐(10x10)에 따르면, 텐바이텐 데꾸테리어 기획전이 진행된 지난 2월동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2% 상승했다.

스스로 손톱을 가꾸며 소소한 행복을 누리는 ‘셀프 뷰티족’이 증가했다. 지난 12일 CJ올리브영에 따르면, 지난달 26일부터 지난 8일 매출을 살펴본 결과, 네일 메이크업 카테고리 매출이 직전 동기간(5월14일~5월25일) 대비 138%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셀프 뷰티족을 모시기 위한 기획전도 한창이다. CJ올리브영은 12일부터 셀프 네일용품으로 구성된 '블링블링 리프레시 키트' 선착순 증정 프로모션을 실시한다고 이날 밝혔다. 

블링블링 리프레시 키트’는 네일 전문 브랜드 ‘데싱디바’와 협업해 제작했다. 데싱디바 글로스 젤 스트립 6P, 매직팝·익스프레션즈 중 랜덤 1종, 글로스 베이스씰, 탑 젤코트 등으로 구성해 키트 하나로 셀프 네일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게 한 것이 특징이다.

셀프꾸미기 인기는 사회적 거리두기와 개성을 중시하는 소비가 맞물려서 나타난 현상이라고 내다봤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최근 Z세대의 영향력 증가와 코로나19로 인해 여유로움이 증가하면서 꾸미기 열풍이 이어지고 있다”며 “업계에서는 Z세대의 감성과 트렌드에 맞춰 앞으로도 새로운 아이템을 쏟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smk5031@kukinews.com

신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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