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안세진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가 건설산업 종사자들에게 경의를 표했다.
정 총리는 18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건설협회에서 열린 건설의 날 행사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정 총리는 “우리 경제에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건설산업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다”며 “더 큰 어려움에 처하지 않도록 경제 위기 극복과 건설 경기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운을 뗐다.
쌍용그룹 임원을 지낸 기업인 출신인 정 총리는 “저는 건설인 여러분의 덕을 본 사람 중 하나”라며 축사를 이어갔다. 그는 “1978년 종합무역상사에 입사해 17년 동안 상사맨으로 세계를 돌아다녔다”며 “국가경쟁력이 높을수록 세계시장에서 영향력이 크지만 처음 일할 당시만 해도 한국은 중진국 대열에도 끼지 못해 힘 들었다”고 회상했다.
정 총리는 “하지만 1980년 대 들어 세계 곳곳에 우리 건설인들이 높은 건물과 다리·도로를 건설하면서 한국의 경쟁력이 높아지기 시작했다”며 “우리나라 건설산업과 건설기술의 높은 수준은 제가 세계시장을 개척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청년 정세균에게 한국인이라는 자부심을 심어준 건설인 여러분께 경의를 표한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세계 경제 위기가 갈수록 커지고 있는 데다 우리 경제 역시 역성장에 직면했다”며 “건설산업 환경이 녹록지 않고 일자리도 크게 줄어들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우려했다. 그는 “더 큰 어려움에 처하지 않도록 경제 위기 극복과 건설 경기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건설인 여러분도 그동안 수많은 시련을 극복한 경험과 역량을 충분히 살려 달라. 해외건설의 재도약을 위해 우리 기업 간 상생과 협력 노력에도 지혜를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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