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군, 인도군에 못 잔뜩 박힌 쇠막대 휘둘러… 인도인들 분노”

“중국군, 인도군에 못 잔뜩 박힌 쇠막대 휘둘러… 인도인들 분노”

기사승인 2020-06-19 09:08:27

[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 영국 BBC는 지난 15일 국경 분쟁 지역에서 인도군과의 무력 충돌 당시 중국군이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무기 사진을 공개했다.

인도의 국방 분석가 아자이 슈클라가 트위터에 올린 이 사진은 쇠막대에 못 수십여 개가 박혀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아자이 슈클라는 “이러한 야만적인 행위는 반드시 비난받아야 한다”면서 “폭력배들이 하는 짓이지 군인들이 하는 행동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BBC는 “이 사진이 빠르게 퍼지면서 인도인들의 분노를 낳고 있다”면서 “중국과 인도 당국은 어떠한 반응도 보이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중국군과 인도군 600여명은 15일 밤 인도 북부 라다크지역 분쟁지 갈완계곡에서 무력 충돌했다.

인도 육군은 이 충돌로 자국 군인 20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중국 측은 피해 규모를 밝히지 않았지만 역시 수십명의 사상자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와 중국은 국경 문제로 1962년 전쟁까지 치렀지만, 아직도 국경을 확정하지 못하고 3천488㎞에 이르는 실질통제선(LAC)을 사실상 국경으로 삼고 있다.

이후 양국은 확전을 피하기 위해 국경 지대 최전방 순찰대는 총기나 폭발물을 휴대하지 않기로 1996년 합의했다. 설령 총기를 휴대하더라도 탄창을 제거한 채 등에 메야 한다.

이 때문에 양국 군인은 과거 국경 충돌 때 총격전 대신 난투극이나 투석전을 벌였다.

juny@kukinews.com

이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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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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