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 “내가 설훈 의원이라면 진즉에 정계은퇴 했을 겁니다. 그 연세가 되어서 하는 일 없이 의원 자리 꿰 차고 있는 것도 적폐예요. 하는 일이라곤 시민들의 납세의욕을 현저히 저하시키는 것밖에 없잖아요. 오늘 2019년분 소득세 납부하고 온 사람이.”
진중권 전 동양대학교 교수는 지난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같이 밝혔다.
진 전 교수는 “윤석열을 내치면 상황이 아주 볼만 할 겁니다. 정권붕괴의 서막이 열리는 셈이니까요. 이분들 코로나 국뽕과 총선승리에 취해서 아직 상황판단이 잘 안 되는 것으로 보여요. 그 경우 다시 나라가 두 쪽 날 겁니다. 조국 때와는 아마 규모가 다를 걸요? 윤석열 총장한테 감사나 하세요”라고 지적했다.
이어 “원래 고양이가 사라지면 곳간에 쥐새끼들이 득실거리는 법. 나라곳간도 마찬가지입니다. 지금 이 나라엔 해먹고 싶은데 고양이가 무서워서 못해먹는 쥐들이 아주 많을 겁니다. 안달이 났어요. 이제 겨우 2년 남았는데, 그 절반을 잘라 1년을 더 허송세월하며 기다려야 한다니. 이놈들이 모여서 어떻게 하면 고양이 목에 방울 달까 궁리하다가, 뾰족한 수가 없으니 구멍에서 목만 내놓고 조 짜서 교대로 ‘고양이 물러 가라’고 찍찍거리는 상황으로 보시면 크게 틀리지 않을 겁니다”라고 비난했다.
진 전 교수는 “‘내가 윤석열이면 벌써 그만 뒀다’? 고양이가 쥐의 마음을 갖기를 기대하면 안 되죠. 쥐들 소원수리 다 받아주며 고양이 노릇을 어떻게 합니까? 하여튼 이런 분들이 정권에 부담을 주고, 궁극적으로 대통령까지 위험하게 만들게 되죠”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진 전 교수는 “물론 설훈씨가 쥐라는 얘기는 아니라고 딱히 말할 수 없지도 않은 상황이라고 느껴지지 않는 것은 아니지 않나요?”라고 전했다.
jun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