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위생 걱정 끝…건강한 홈쿡 돕는 주방용품 인기

여름철 위생 걱정 끝…건강한 홈쿡 돕는 주방용품 인기

기사승인 2020-06-23 05:05:00

[쿠키뉴스] 신민경 기자 =덥고 습한 날씨 탓에 세균 증식 등 위생 관리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할 때다. 동시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개인 위생에 대한 관심도 급증하면서, 위생 제품에 대한 업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위생에 초점을 맞춘 생활용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옥션은 최근 한 달(5월 4일~6월 3일)을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카테고리별 판매량을 조사한 결과, 위생관리 및 안전용품 관련 수요가 전반적으로 늘었다고 지난 5일 밝혔다. 관련 조사에 따르면 ▲살균램프(110%) ▲초음파세척기(765%) 등 위생 관리 용품의 인기가 높았다. 친환경 ▲젖병 세정제(183%) ▲젖병 살균건조기(55%) 등의 영유아용 위생관리 용품도 판매가 증가했다.

이같은 인기에 생활용품 업계에서는 위생 걱정을 덜 수 있는 제품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생활용품기업 ‘삼광글라스’는 신선하게 밥을 보관할 수 있는 ‘글라스락 촉촉한 햇밥용기’를 최근 공개했다. 이 제품은 냉동밥 전용 보관 용기다. 글라스락 고유의 템퍼맥스 기술이 적용된 단단한 내열강화유리 용기에 전용 실리콘 뚜껑이 있어 위생적으로 전자레인지에 사용할 수 있다. 실리콘 뚜껑은 높은 밀폐력으로 다른 음식물 냄새 유입을 막고 신선함을 유지해준다.

유한킴벌리는 세균번식이 쉬운 수세미에 집중했다. 유한킴벌리의 ‘스카이 원데이 수세미’는 하루에 한 장 쓰는 콘셉트로 만들어진 수세미다. 양면을 다른 원단으로 제작해 풍부한 거품과 세정력을 갖췄다. 촘촘하고 부드러운 원단을 사용해 기존 식기의 손상을 최소화했다.

위생을 타깃으로 한 전자제품도 출시되고 있다. 종합 홈 인테리어 전문기업 ‘한샘’은 살균기능을 더한 ‘스마트 열풍식기 살균건조기 UV플러스’를 선보였다. 이는 최대 80℃의 뜨거운 바람으로 식기를 건조·살균하는 제품이다.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시험 결과 대장균, 녹농균, 확생포도상구균 등을 99.9% 살균 가능하다는 인증을 취득하기도 했다. 35ℓ 큰 용량으로 냄비나 프라이팬처럼 부피가 큰 조리기구도 살균 및 보관할 수 있다.

식품건조, 살균, 탈취 등의 기능이 합쳐진 똑똑한 위생 용품도 있다. 스마트 생활가전 브랜드 ‘리큅’은 3인 이하 소규모 가구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미니사이트 식품 건조기 ‘4단 미니 식품건조기’를 공개했다. 이는 좁은 주방에서도 사용 가능한 살균 식품건조기다. 후면 건조 방식의 식품 건조보다 고른 식재료 건조가 가능하다. 과일과 야채를 활용한 건강 건조간식, 천연 조미료, 아이 또는 반려동물 간식까지 가정에서 만들 수 있다. 식재료가 직접 닿는 트레이는 스테인레스 중 가장 위생적인 소재로 알려진 ‘SUS304’를 적용했다.

위생 용품 인기에는 계절적 요인과 코로나19 영향이 한 몫했다고 보고 있다. 한 생활용품 업계 관계자는 “여름철에는 기온이 올라가면서 세균증식을 우려하는 소비자가 많다”며 “이에 위생용품도 잇달아 출시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관계자는 “동시에 코로나19 감염 우려서 바이러스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기도 했다”며 “단순 위생용품 뿐만 아니라 다양한 기능을 하나에 집약한 스마트한 제품도 인기를 끌고 있다”고 분석했다.

smk5031@kukinews.com

신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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