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고구말] 청와대 간 “맹견” 윤석열...국회가 더 시끌 “되도록 언급 말자”

[여의도 고구말] 청와대 간 “맹견” 윤석열...국회가 더 시끌 “되도록 언급 말자”

기사승인 2020-06-22 17:21:36

[쿠키뉴스] 김태구 기자 =22일은 아침부터 윤석열 검찰총장을 거취를 두고 정치인의 말이 오갔다. 이날 윤 총장은 문재인 대통령이 주재하는 제6차 공정사회반부패정책협의회에 참석하기 위해 청와대로 갔다. 이날 회의에서는 한명숙 전 국무총리 사건 감찰, 조국 전 장관 수사 등과 관련해 윤 총장과 갈등을 빚어온 추미애 법무부 장관도 참석했다.

“되도록 윤 총장의 이름을 언급하지 말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최근 당내부에서 불거지고 있는 ‘윤석열 사퇴론’에 이같은 함구령을 주문했다. 앞서 설훈 민주당 최고위원이 페이스북을 통해 “내가 윤석열이라면 벌써 그만뒀다”라고 비판하는 등 당내부에서는 ‘윤석열 총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윤석열 검찰이라는 맹견”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윤 총장에 대한 핍박을 즉각 중단하라”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라는 애완견을 들이기 전에 윤석열 검찰이라는 맹견에 입마개를 씌우려는 뻔한 수순”이라고 지적했다.

“대통령이 분명한 태도를 보여달라”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비대위회의에서 “대통령께서 윤 총장의 재신임을 밝히든지, 윤 총장에 대한 어떤 조치를 취하든지 둘 중 하나를 해야 국민이 납득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여권에서 불거지는 윤석열 검찰총장의 사퇴론에 대해 임명권자인 문재인 대통령의 입장 표명을 요구했다.

“생각이 있으면 나오겠지”

김종인 위원장은 또 이날 오후 출입기자단 오찬 간담회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의 대권 도전에 대한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미안하지만 이 정부에 구린 게 너무 많아서”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또다시 현정부를 저격했다. 그는 “오늘 추미애와 윤석열을 같이 만난다고 하니, 그 자리에서 대통령이 결정하세요. 누구랑 같이 갈지”라며 “그냥 당당하게 그 자리에서 말씀하세요. 미안하지만 이 정부에 구린 게 너무 많아서 윤총장과 함께 가기 부담스럽다고. 그리고 그에 따른 정치적 책임을 지세요”라고 지적했다.

ktae9@kukinews.com

김태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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