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트럼프 유세 실패…이방카 부부, 선대본부장에 불만 표출

美 트럼프 유세 실패…이방카 부부, 선대본부장에 불만 표출

기사승인 2020-06-22 18:13:38

[쿠키뉴스] 조민규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 백악관 선임보좌관과 역시 선임보좌관인 그의 남편 재러드 쿠슈너도 ‘털사 유세 실패’에 크게 분노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 CNN방송은 21일(현지시간) 트럼프 선거캠프 관계자를 인용해 “이방카와 쿠슈너가 100만 대규모 군중이 모일 것이라고 약속한 브래드 파스칼 선거대책본부장에게 매우 화를 냈다”고 보도했다.

특히 트럼프 선거캠프 한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몇 주간 파스칼 본부장이 내놓은 성과에 실망감을 나타내곤 했다”며 “파스칼 본부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너서클로부터 신뢰를 잃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공화당 선거컨설턴트 출신으로 현재는 반(反)트럼프 보수단체 ‘링컨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는 릭 윌슨은 이날 영국 일간 가디언에 “파스칼이 자리를 유지할지는 캠프 내 후원자들의 중재에 달렸다”며 “이방카와 쿠슈너는 이미 언론에 (파스칼에 대한) 불만을 표출했다”고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토요일인 20일 오클라호마주(州) 털사에서 약 석 달 만에 선거유세를 재개했는데 소방당국 추산 결과 이날 실내 유세장에 실제 온 인원은 6200명으로 전체 1만9000개 좌석의 3분의 1 정도만 채우는 데 그쳤다.

트럼프 캠프측은 이날 유세 참가 신청자가 100만명이 넘는다고 자랑했지만 소방당국 추산이 발표되자 실제 온 인원이 1만2000명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대통령이 털사에서 야외유세가 취소되고 실내 유세장에 사람이 적었던 것에 격분했다고 보도했다.

kioo@kukinews.com

조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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