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강한결 기자 = 엔씨소프트의 장기신용등급이 기존 'AA-'에서 'AA'로 상향조정됐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엔씨소프트의 장기신용등급을 기존 'AA-'에서 'AA'로 상향 조정하고, 등급 전망을 '안정적(stable)'으로 부여했다고 22일 밝혔다.
지난해 출시된 모바일 MMORPG '리니지2M' 흥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다수의 IP(지적재산권) 및 다변화된 플랫폼을 기반으로 향후 회사의 사업 안정성이 크게 제고되리라 판단한 것이다.
최경희 나이스신평 책임연구원은 "'리니지2M'의 성공적인 출시에 힘입어 올해 1분기 기준 전년 동기대비 매출 성장률이 103.8%를 기록하는 등 향후 1조 원 수준의 연간 매출 성장이 전망된다"고 밝혔다.
최 책임연구원은 "엔씨소프트의 최근 3년 평균 EBITDA(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이익)는 약 6000억 원 수준이나 모바일 MMORPG 시장에서의 경쟁력 제고 및 다수의 신작 출시 계획을 고려하면 향후 연간 EBITDA는 8000억 원을 상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경쟁력 유지 및 강화를 위한 대규모 연구개발 투자 부담이 존재함에도 확대된 영업 현금창출력을 바탕으로 CAPEX(설비투자), 자회사 지분투자, 주주환원 정책 관련 자금 소요 등에 원활한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보여 중단기적으로 안정적인 잉여현금 창출 기조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울러 "극히 우수한 수준의 재무적 완충력을 바탕으로 실적 변동성에 유연한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증권가도 엔씨소프트의 상황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이날 엔씨소프트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했고, 목표가는 95만 원에서 110만 원으로 16% 상향하면서 처음으로 주당 100만 원을 넘어선 목표가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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