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쿠키뉴스] 강연만 기자 =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사장 김학도, 이하 중진공)이 서울 마포구에 소재한 국내 10번째 유니콘 기업 ㈜무신사 테라스에서 기술보증기금(이사장 정윤모), 한국벤처투자(대표이사 이영민), 벤처캐피탈협회(회장 정성인)와 벤처 4대 강국 생태계 조성을 위한 4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 박영선 장관과 김학도 중진공 이사장, 협약체결 기관장 등 10여명이 참석했다. 협약을 체결한 4개 기관은 ▲벤처기업·예비유니콘 유망 기업 발굴 및 상호추천 ▲융자, 보증, 공동투자, 해외진출 등 분야별 연계지원 ▲투자유치 이력이 없는 유망 스타트업의 창업지원 연계투자 등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중진공은 각 기관에서 추천한 벤처기업과 예비유니콘기업에 대해 기업진단, 정책자금, 해외진출, 수출마케팅 사업을 이어달리기식으로 연계 지원한다. 또한 사업경쟁력을 인정받아 한국벤처투자에 초기 투자를 받은 혁신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투융자복합금융(성장공유형대출)을 매칭투자하여 기업의 스케일업을 촉진할 계획이다.
중진공은 전국 6권역 32개 지역본지부를 활용해 전국단위의 유망기업 발굴이 가능하다. 지난 41년간 중소벤처 지원 노하우와 데이터를 기반으로 각 사업간 효율적인 연계지원 역시 강점으로 꼽힌다. 이러한 중진공의 역량을 이번 협약을 통해 4개 기관과 상호 공유해 성과를 창출할 예정이다.
한편 협약 이전에도 중진공과 한국벤처투자는 유니콘기업 육성을 위해 긴밀하게 협조해 왔다. 중진공에서 청년창업사관학교 우수 기업을 추천하면 한국벤처투자가 기업당 최대 1억원을 투자하는 방식이다. 올해 1차로 26개사를 선정해 19억 4000만원을 투자할 예정이고 현재 2차로 52개사에 대한 투자심의를 진행 중이다.
이번 협약식을 맺은 4개 기관은 중기부의 'K-유니콘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추진중인 'K-유니콘 서포터즈'참여기관이다. 국내 대표 VC, 자산운용사, 대기업 등 50여개 기관과 협력해 후속(대형)투자 유치, 기관간 연계지원, 규제개선 등 정책 제언을 통해 대한민국 차세대 유니콘 기업 육성을 지원한다.
김학도 중진공 이사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각 분야 전문기관과 공유와 협력을 강화하고 이어달리기 형태의 연계지원을 통해 K-유니콘이 보다 효율적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며 "중진공은 K-유니콘 프로젝트의 성공적 달성을 위해 혁신기업의 정책금융 전달체계 효율화 및 정책금융 기관간 금융데이터를 일원화하는 스마트 정책금융 허브를 구축해 나가는 데에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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