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조진수 기자 = ‘소득주도성장·혁신성장·공정경제’ 등 문재인 정부의 경제 정책이 좋다고 응답한 비율이 49.5%인 것으로 조사됐다. 범여권 지지층은 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해 후한 점수를 준 반면, 범야권 지지층은 안좋은 평가를 내려 진영 간 온도 차가 뚜렷한 것으로 조사됐다.

쿠키뉴스 의뢰로 여론조사기관 데이터리서치가 23일 당일 전국에 거주하는 만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문재인 정부의 경제 정책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물었다. 전체 응답자 중 49.5%가 ‘잘하고 있다’(아주 잘하고 있다 23.4%, 다소 잘하고 있다 26.1%)고 답했다. 반대로 ‘잘 못한다’는 응답은 48.2%(아주 잘못하고 있다 31.0%, 다소 잘못하고 있다 17.2%)로 오차범위 내 팽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잘 모르겠다’ 응답은 2.3%였다.

문 정부의 경제 정책에 긍정적인 의견은 여성(51.5%), 40대(54.3%)와 18~20대(49.7%), 호남권(77.8%), 강원권(62.5%), 충청권(52.8%), 인천·경기(51.1%), 진보층(70.6%)에서 높은 응답을 보였다.

이에 반해 남성(51.5%), 60대 이상(501%), 30대(49.9%), 50대(49.3%), 대북·경북(71.0%), 부산·울산·경남(56.5%), 서울(53.9%), 보수층(74.0%)에서 문 정부 경제 정책에 부정적인 의견이 많았다.

문 정부 경제 정책에 이어 ‘올해 하반기 경제상황’를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 중 53.0%가 ‘나빠질 것’(매우 나빠질 것 같다 20.1%, 다소 나빠질 것 32.9%)이라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반면 좋아질 것(매우 좋아질 것 4.2%, 다소 좋아질 것 11.2%)이라는 응답은 15.4%에 그쳤다. 상반기와 비슷할 것(30.2%), ‘잘 모르겠다’는 1.4%다.

세부적으론 성별·연령·지역별·정치성향 등에 상관없이 모든 계층에서 올해 하반기 경제상황은 나쁨으로 전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현재 우리나라 경제’를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 중 76.0%가 ‘위기’(심각한 위기 상황 32.4%, 다소 위기 상황 43.6%)라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위기 상황이 아니다(전혀 위기 상황 아니다 3.6%, 별로 위기 상황 아니다 18.1%)라는 응답은 21.7%로 조사됐다. ‘잘 모르겠다’는 2.2%다.

세부적으론 성별·연령·지역별·정치성향 등에 상관없이 모든 계층에서 현재 우리나라 경제를 위기 상황으로 바라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쿠키뉴스 의뢰로 데이터리서치가 2020년 6월23일 하루 동안 전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ARS조사(무선 76%, 유선 24%, 무작위 RDD추출) 방식으로 실시한 결과다. 응답률은 5.4%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0년 4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지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보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데이터리서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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