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조진수 기자 =국민 10명 중 4명은 내년 최저임금을 올해와 같은 8590원으로 동결해야 한다고 답한 것으로 집계됐다. 진보층의 절반은 올려야한다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
쿠키뉴스 의뢰로 여론조사기관 데이터리서치가 23일 당일 전국에 거주하는 만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내년도 최저임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물었다. 전체 응답자 중 41.5%가 '동결'이라고 답했다. 반면 올려야 한다 응답은 38.0%(많이 올려야 한다 13.3%, 조금만 올려야 한다 24.7%)로 나타났다. 최저임금을 현행보다 낮춰야 한다는 응답도 18.7%(많이 낮춰야 한다 5.5%, 조금 낮춰야 한다 13.2%)다. 이밖에 잘 모르겠다 응답은 1.8%였다.
이에 따르면 내년 최저임금이 ‘올해와 같은 8590원’이 적정하다는 응답이 41.5%로 가장 많았다.
세부적으로 보면 여성(42.6%), 60대 이상(48.0%)와 50대(42.2%), 강원권(48.3%), 서울(47.2%), 충청권(46.7%), 호남권(43.0%), 대구·경북(39.6%), 중도층(45.2%), 보수층(37.0%)에서 동결 응답이 많았다.
이에 반해 40대(43.6%), 18~20대(42.2%), 30대(39.1%), 제주권(50.8%), 인천·경기(41.9%), 부산·울산·경남(38.3%), 진보층(50.8%)에서 내년도 최저임금은 올려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이번 조사는 쿠키뉴스 의뢰로 데이터리서치가 2020년 6월23일 하루 동안 전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ARS조사(무선 76%, 유선 24%, 무작위 RDD추출) 방식으로 실시한 결과다. 응답률은 5.4%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0년 4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지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보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데이터리서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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