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남북관계, 한민족 감성적 사로로는 안돼...국제법 질서 따라야"

김종인 “남북관계, 한민족 감성적 사로로는 안돼...국제법 질서 따라야"

기사승인 2020-06-24 11:18:24

[쿠키뉴스] 김태구 기자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문재인 정부의 유화적 대북정책에 대해 “시간을 낭비했다”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24일 비대위원 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6·25 전쟁 70주년을 맞은 해인데, 남북관계가 상당히 어려운 여건에 처해 있다”며 “남북관계가 정상화될 수 있다는 희망적 사고에 젖어 (문재인 정부) 3년을 허비하지 않았나”라고 꼬집었다.

이어 “단순히 한 민족이라는 감상적 사고로는 남북관계의 기본적인 틀을 짤 수 없다”며 “1991년 남북이 동시에 유엔(UN)에 가입해서 국제사회에서 두 나라로 인정받은 처지다. 남북관계도 국제법 질서에 따른 관점에서 생각해야 할 시기가 되지 않았나”라고 밝혔다.

이는 감성적인 통일론 보다 북한을 개별 국가로 인정하고 현실적인 외교를 펼쳐야 한다는 조언으로 풀이된다. 

김 위원장은 또 최근 북한의 공세와 관련해 “최근 북한이 경제적으로 굉장히 어려운 것 같다. 자체적으로 생존이 힘든 상황이라 개성공단 연락사무소 폭파 같은 게 일어나고, 남한과 경직적 태도로 전환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ktae9@kukinews.com

김태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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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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