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부터 삼겹살까지…동행세일 D-1, 유통街 소비진작 팔 걷는다

명품부터 삼겹살까지…동행세일 D-1, 유통街 소비진작 팔 걷는다

기사승인 2020-06-25 05:00:00

[쿠키뉴스] 한전진 기자 = 소비 활성화를 위한 정부 주도의 특별 할인행사 ‘대한민국 동행세일’(동행세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대형마트, 백화점, 편의점 등 업계가 총출동해 오는 26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할인 등 프로모션을 펼칠 예정이다. 그동안 코로나19로 얼어붙어 있던 소비심리가 깨어나 내수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대형마트가 행사 하루 전 가장 먼저 포문을 연다. 이마트는 25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상품권 증정, 할인 행사를 펼친다. 코로나19로 매출이 급감한 중소 패션 협력사들의 재고 소진을 위해 ‘패션 브랜드 대전’을 2주간 연다. 참여 브랜드는 성인과 유·아동 의류, 속옷, 신발 분야 등 50개 브랜드로, 최대 50% 할인한다.

국산 농수산물 소비 촉진을 위한 할인 행사도 진행한다. 계산 시 신세계 포인트 회원을 인증하면 표고버섯과 제주 은갈치, 토종 민물장어, 자연산 바닷장어 등을 30% 할인가에 판매한다. 이외에도 정부가 실시하고 있는 ‘으뜸효율 가전제품 환급사업’의 일환으로 대형가전을 구매하면 최대 50만원의 상품권을 제공한다. 

롯데마트도 이달 25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신선식품과 가공식품을 최대 40%까지 할인한다. 이달 25~28일 1등급 한우 전 품목을 행사 카드로 결제 시 최대 40%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캐나다 랍스터와 자두 등도 같은 조건으로 기존 판매가 대비 40% 할인가에 판매한다. 아울러 지방자치단체 상생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방울토마토와 양송이, 감자 등 충청남도 농산물을 판매하는 ‘충남물산전’도 진행한다. 

홈플러스도 같은 기간 총 9600종 상품을 최대 50% 할인한다. 다음 달 1일까지 행사 카드로 결제하면 국내산 삼겹살 등 신선식품을 최대 30% 할인해준다. 또 여름 과일과 채소 총 1400t을 매입해 수박, 참외, 찰토마토, 하우스 밀감, 등을 저렴하게 내놓는다. 으뜸효율 가전은 구매 금액의 10%를 환급해주고, 상품권도 지급한다.

백화점 업계도 협력사 수수료 인하, 중소기업 제품 판매, 특산물 사은품 증정 등으로 동행세일에 힘을 보탠다. 앞서 정부는 업계의 적극적인 행사 참여를 위해 백화점의 세일 행사 비용 50% 분담 의무를 올해 말까지 한시적으로 면제해 준 바 있다.

롯데백화점은 동행세일에 맞춰 전국 매장에서 정기 세일을 연다. 세일 첫 주말 3일간 자사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패션상품군 5만원 구매 시 1만원을 할인해주는 ‘해피유월쿠폰’을 제공한다. 이외에도 화장품 구매 고객에게 상품권을 증정하고, 2만~5만원 가격대의 가성비 와인을 내놓는다. 특히 세일 기간, 온·오프라인에서 유명 명품 브랜드들이 포함된 200억원 규모의 재고 면세품도 푼다.

신세계백화점은 ‘완도 멸치 4종 세트’ 등 지역 특산물을 동행 세일 사은품으로 준비했다. 아울러 최대 70% 할인 판매하는 ‘힘내요 대한민국! 코리아패션마켓’도 연다. 강남점에선 다음 달 3일부터 중기 브랜드 30여개의 상품을 소개하는 ‘동행마켓’도 개최된다. 센텀시티점에선 부산·경남 30개 화랑의 대표작 200여점이 전시·판매되는 지역 예술인을 위한 행사도 열린다.

현대백화점도 중소기업 제품 특별전, 쇼핑 지원금 제공 등으로 전국 15개 전 점포가 동행세일에 동참한다. 무역센터점과 판교점에선 26~28일 ‘코리아 패션마켓’을 열고 아웃도어·남성패션 등 50개 브랜드의 이월상품을 최대 60% 할인한다. 갤러리아백화점도 갤러리아 명품관, 갤러리아 광교, 타임월드 등 전 지점에서 2백여개 브랜드가 10~50% 할인행사를 한다.

편의점 CU는 동행세일 기간, 매일 오전 포켓CU에서 선착순 1000명에게 현금처럼 쓸 수 있는 매일쿠폰을 증정한다. 매일쿠폰을 사용하면 전국 CU 매장에서 5000원 이상 구매 시 1000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GS리테일도 편의점과 슈퍼 등 모든 사업장이 ‘대한민국 동행 세일’에 참여한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헬스앤뷰티(H&B) 스토어 랄라블라를 시작으로 편의점 GS25, 슈퍼 GS더프레시, 인터넷 쇼핑몰인 GS프레시가 참여해 7300여종 상품을 할인이나 원플러스원(1+1) 등의 형태로 판매를 진행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동행세일 기간, 소비자들이 좋은 품질의 상품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면서 “코로나19로 인한 소비침체 속에서 동행세일이 소비자는 물론 제조사와 유통업계에도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ist1076@kukinews.com

한전진 기자
ist1076@kukinews.com
한전진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