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조진수 기자 = “야당없이 마음껏 해봐라”
25일 만장일치로 재신임을 받고 국회에 복귀한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상임위 명단 제출을 거부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긴급 비상 의원총회에서 만장일치로 재신임을 받았다. 이어 “여당이 처음부터 ‘당신들 의사는 반영하지 않겠다’고 했으니 그렇게 해보라”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총선에서 이긴 걸 갖고 국회를 자기들 마음대로 할 수 있다고 작정했고, (원 구성과 관련해) 처음부터 협상은 없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민주당이 가져간 법사위원장직을 야당 몫으로 되돌려받지 못한다면 모든 상임위원장직을 기존 입장처럼 한다는 것이다. 주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이전의 여당은 절대다수 의석이 아니라서 야당의 협조가 불가피해 양보했던 것이고, 우리는 힘으로 다 할 수 있다’고 했다”며 “그렇게 하라고 요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3차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해서도 “1차 추경 집행도 미진한 상태에서 불필요하고 쓸데없는 추경, 본예산에 넣어야 할 추경이 엄청나게 올라와 있다”고 지적했다.
10일만에 국회로 돌아온 주 원내대표는 향후 강도높은 대여투쟁을 예고한 상태다. 이날 그는 3차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해서도 철저하게 검증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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