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 코로나19로 내년 9월 최종 연기

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 코로나19로 내년 9월 최종 연기

기사승인 2020-06-25 13:52:54

[함양=쿠키뉴스] 강연만 기자 = 경상남도와 함양군이 공동으로 올해 9월 개최예정이던 2020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를 내년으로 연기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또한 내년 엑스포 개최시기를 오는 2021년 9월 10일부터 10월 10일까지 31일간으로 확정 발표했다.

서춘수 군수는 25일 오전 군청 소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내외 코로나19의 확산 상황과 지속 가능성으로 인해 오는 9월 개최 예정이었던 2020 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를 내년 하반기로 연기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기상여건과 타 지역 축제 등을 종합하고 조직위 이사회 의견조사를 통해 내년 엑스포 개최시기를 2021년 9월 10일(금)부터 10월 10일(일)까지 31일간으로 결정했다"며 "그동안 부족했던 부분을 보완하고 철저하게 준비해 국제행사에 걸맞은 엑스포를 찾는 방문객들이 최상으로 만족하는 세계인에게 항노화의 희망을 심어주는 축제로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서 군수는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 준비해 왔던 엑스포를 내국인은 물론 외국인 참가자가 없는 반쪽짜리 행사로 진행할 수는 없었다. 엑스포의 성공개최는 우리 함양의 발전과 100년 먹거리를 만들어 나가는 원동력이기 때문에 신중할 수밖에 없는 사안"이라며 "엑스포 개최를 위해 노력했던 경남도민과 함양군민, 향우 등에게 심심한 사과"의 말을 전했다.

특히 "엑스포만을 바라보고 최고의 산양삼을 생산하며 엑스포 성공개최를 위해 적극적인 협력을 아끼지 않은 산삼농가를 비롯해 군민과 출향인 등의 허탈감이 상당할 것으로 이 자리를 빌어 심심한 위로를 전한다"며 "앞으로 산양삼의 판로 확보를 비롯한 안정적인 생산기반 구축 등을 위해 적극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0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는 당초 '천년의 산삼, 생명연장의 꿈'이라는 주제로 오는 9월 25일부터 10월 25일까지 모두 31일간 함양군 상림공원 일원을 주행사장, 대봉산 산삼휴양밸리 일원을 부행사장으로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최근 코로나19의 전세계 확산 속에서 무리하게 엑스포를 개최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서 군수는 "앞으로 코로나19의 시련을 군민 모두가 한뜻으로 힘을 모아 성공적으로 이겨내고 청정함양을 사수하고 있듯이 엑스포 연기를 또 다른 기회로 삼아 군민과 향우들의 힘을 하나로 모아 새롭게 출발하는 계기로 삼겠다"며 "함양군 발전 원동력으로 다시 불을 지피고 함양군민과 향우, 경남도민이 하나로 뭉치는 계기로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앞으로 군은 경남도와 엑스포 조직위와의 일정 변경에 따른 문제점들을 세세하게 파악하고 분석해 피해를 최소화하고 예산을 최대한 절감하기 위해 방안을 마련 중이다. 엑스포의 지속적인 준비를 위해 조직위 파견 인력은 행정안전부, 경상남도와 별도 정원 승인을 협의하고 연기로 인한 추가 소요예산은 면밀히 분석해 도의회 및 함양군의회와의 협의를 통해 해결해 나갈 계획이다.

또 행사 대행업체와의 계약을 연장하고 기존에 구매한 예매할인권은 변경된 기간에도 동일한 효력으로 사용가능하며 환불을 원할 경우 별도의 수수료 없이 취소 후 환불조치할 예정이다. 아울러 사전 입장권 예매기간도 1차로 내년 4월 30일까지 2차로 내년 7월 31일까지로 변경했다.

서춘수 군수는 "그 동안 힘을 보태주신 경남도민과 함양군민을 비롯한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엑스포의 성공을 위해 더 많은 관심과 아낌없는 협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만반의 준비를 통해 명실상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항노화 건강 축제로 만들어 지역사회 발전에 이바지 할 것을 다시 한 번 약속드린다"고 전했다.

kk77@kukinews.com

강연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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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연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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