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쿠키뉴스 박진영 기자]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부위원장 정윤경 의원(더불어민주당, 군포1)은 24일 제344회 정례회 제4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경기도 장애인의 문화예술 정책의 실태를 밝히고 장애인의 문화예술 활동을 지원키 위한 전담부서 설치를 촉구했다.
문화체육관광부의 장애예술인 대상 실태조사에 따르면, 경기도의 비장애인과 장애인의 실제 공연횟수에서 비장애인이 1453회, 장애예술인은 8회에 불과했다. 또 58.9%가 전문 예술교육의 필요성에 대해 필요하다고 응답했으며 문화예술활동이 어려운 이유로는 29%가 발표・공연・전시시설의 부족, 21.6%가 연습・창작공간의 부족을 꼽았다.
정 의원은 "문화예술을 향유하는 장애인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전문적인 예술교육과 더불어 문화예술 활동을 위한 공간의 확보라고 할 수 있는데, 현재 경기도내 어디에도 장애인들의 문화예술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은 없다"며 "2014년 '경기도 장애인 문화예술 활동 지원 조례' 제정 이후 6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조례에 근거가 있는 '경기도 장애인문화예술 지원센터'가 설치되지 않고 있다는 것은 경기도가 장애인 문화예술 지원에 대한 정책적 의지가 없다는 반증"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정 의원은 지난달 국회를 통과한 '장애예술인 문화예술활동 지원에 관한 법률'을 언급하며 "그동안 장애인 예술 관련 법률은 전무한 상태였는데, 이번에 독립법률이 제정되면서 장애인 문화예술 발전의 기초가 마련됐다"며 "경기도에서 장애인들을 위한 문화예술 활동을 지원키 위한 기반을 마련해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정 의원은 "경기도에서 매년 장애인 문화예술활동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이를 토대로 장애인들에게 필요한 사업을 전개해 나가야 한다"며 "장애인 문화예술 활동 지원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조례에 근거한 센터의 설립과 문화체육관광국 내 장애인 예술 전담부서를 신설할 것"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