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송금종 기자 =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코로나19 발 저출산 현상 가속화를 우려했다.
김 차관은 26일 ‘2기 인구정책 태스크포스(TF)’ 6차 회의를 주재하며 “1970년대 100만명에 달하던 출생아 수가 올해 26만~27만명 수준에 불과할 것으로 전망되며 올해는 인구감소가 발생하는 첫 해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는 결혼·출산 등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며 저출산 추세를 가속화시킬 것으로 우려된다”고도 덧붙였다.
김 차관은 이어 “코로나19 사태 이후 급속히 확산되는 온라인 거래, 원격교육, 재택근무 등 비대면 생활방식은 인구 정책에 새로운 접근법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초저출산시대, 코로나19가 가져올 인구구조 변화에 어떻게 준비하고 얼마나 신속히 대응하느냐가 향후 우리 경제 미래를 결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또 고령자·여성·청년 경제활동 참가율 제고 방안과 고령친화산업 육성 전략 등을 발표하기로 했다.
김 차관은 “2기 인구TF가 ‘인구구조 변화에 대한 우리 사회의 적응력 제고’를 위한 4대 분야 핵심 추진과제를 마련했다. 빠른 시일 내 TF 활동 최종 결과물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4대 분야는 ▲고령자·여성·청년 등 분야별 경제활동참가율 제고 ▲평생교육, 직업훈련을 활용한 노동생산성 제고 ▲빈집 효율적 관리 등 지역공동화 선제 대응 ▲고령화 대응 산업·제도 설계 등이다.
참석자들은 1기 인구TF가 마련한 101개 세부과제 추진 현황도 점검했다. 점검 결과 법 통과가 필요한 과제와 코로나19 등으로 지연된 13개 과제를 제외한 88개 과제(87%)가 완료됐거나 정상 추진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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