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서울 5연패 사슬 끊은 윤주태 “슈퍼 매치서 더 좋은 모습 보일 것”

[K리그1] 서울 5연패 사슬 끊은 윤주태 “슈퍼 매치서 더 좋은 모습 보일 것”

기사승인 2020-06-27 21:54:05

[상암=쿠키뉴스] 김찬홍 기자 = “이번 경기에서 이겨서 자존심을 회복했다. 다음 경기에서는 더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

윤주태는 2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1부리그) 2020’ 9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 홈경기에서 후반 17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박주영과 마하지가 경합하다가 흘러나온 공을 페널티박스 안에서 밀어넣어 득점을 만들었다. 윤주태의 득점에 힘입어 FC서울은 인천을 1대 0으로 꺾고 5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경기 후 수훈 선수로 선정된 윤주태는 “오랜만에 승리할 수 있어서 기뻤다. 또 오랜만에 골을 넣었는데 이 골로 팀의 승리에 기여할 수 있어 행복하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이어 “최근 5연패 기간 동안 팀의 분위기가 그리 좋지 않았다. 그래도 감독님께서 너무 위축되지 않게 다독여 주셨다”며 “훈련 때는 평소처럼 활기차게 했다. 자신감이 떨어질 때는 감독님이 꼼꼼하게 잡아주셨다. 그런 점이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군복무를 마치고 팀에 합류했지만 별 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이번 시즌 초반에는 발목 부상으로 경기도 제대로 출장하지 못했다.

윤주태는 “스스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지난해를 되돌아 보면 제대 후 감독님께서 기대를 많이 하시고 말씀도 많이 했다”며 “그런데 골을 못 넣고 출전도 제대로 하지 못하면서 심리적으로 압박을 느겼다. 그래서 내 스타일대로 경기를 풀어가지 못했다”고 언급했다.

또 그는“이번 동계 훈련 때는 잘 할 수 있는 부분을 최대한 훈련했다. 그런데 최근 발목 부상을 당하면서 고생했다. 복귀전에 슈팅 훈련을 많이 했고, 팀 상황이 안 좋아지면서 감독님이 따로 불러서 얘기를 해줬다”며 “선수에게는 도움이 많이 된다. 나에게도 감독님의 믿음이 도움이 많이 됐다”고 말했다.

이날 터뜨린 골장면에 대해서 그는 “과감한 슈팅을 많이 시도하겠다고 생각했다. 마하지인지 주영이형인지는 모르겠지만 공이 흐를 거 같았다”며 “그 사이로 침투했고, 운좋게 볼이 왔다. 바로 슈팅해야 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5연패를 끊은 서울은 다음달 4일 수원 삼성과 라이벌 매치인 ‘슈퍼 매치’를 치른다.

윤주태는 “나에게 슈퍼매치는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다. 몇 년간 지지 않은 것에 대해 자신감도 가지고 있다”며 “연패를 하면서 사기가 조금 떨어졌는데, 이번 경기에서 이겨서 회복했다. 다음 경기에서는 조금 더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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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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