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선 영입 효과 본 서울, 이적 시장서 지갑 더 열까

윤영선 영입 효과 본 서울, 이적 시장서 지갑 더 열까

기사승인 2020-06-28 06:01:00

[쿠키뉴스] 김찬홍 기자 = FC서울이 전력 보강을 통해 반전 시나리오를 쓸 수 있을까.

서울은 2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1부리그) 2020’ 9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서 1대 0으로 승리했다. 후반 17분 경합 중 흘러나온 공을 윤주태가 쇄도한 이후 마무리해 승리를 따냈다. 지난달 성남전 이후 내리 5연패에 빠졌던 서울은 이날 경기 승리로 시즌 3승째를 올렸다.]

시즌 초반 흔들리던 서울은 여름 이적시장에 전력 보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여름 이적 시장 개시와 동시에 울산 현대로부터 국가대표 중앙수비수 윤영선을 임대 영입했다.

윤영선 영입은 효과가 있었다. 올 시즌 18골을 실점하며 리그 최다 실점 1위였던 서울은 이날 무실점 경기를 기록했다. 물론 전반 40분 페널티지역에서 핸드본 파울을 저리르긴 했지만 전반전 동안 인천에 슈팅을 단 1개만 내줄 정도로 좋은 수비력을 뽐냈다. 올 시즌 울산에서 단 1경기도 뛰지 못했던 윤영선은 서울에 합류하자마자 풀타임을 소화했다.

최용수 서울 감독은 윤영선에 대해 “수비의 안정감이 달랐다. 위험한 상황이 몇 차례 있었지만 윤영선이 수비 조직력에서 리딩 역할을 잘 해줬다”고 평가했다.

윤영선 영입으로 효과를 본 서울은 본격적으로 이적 시장에 뛰어들 전망이다. 이날 경기에 앞서 페시치와 임대 계약이 만료돼 외국인 공격수 자리가 비어있다.

서울은 K리그2(2부리그) 경남의 제리치를 눈여겨보고 있다. 제리치는 2018년 강원에서 24골을 터뜨린 바 있다. 현재 경남에서 설기현 감독 체제 하에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다. 최 감독은 “모두 알다시피 최전방 공격수가 필요한 상황이다. 구단과 상의 중에 있다”고 언급했다.

여기에 기성용의 영입 가능성도 존재한다. 기성용은 지난 25일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RC마요르카와 계약이 종료 돼 한국으로 돌아왔다. 현재 주세종과 오스마르가 있는 중원에 기성용이 합류한다면 리그 정상급 전력을 구축할 수 있다.

최 감독은 “지난 인터뷰에서도 이야기 했던 것처럼 프리미어리그에서 200경기를 뛴 선수는 말이 필요없는 선수다. 그 때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다. 언제든지 팀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올 시즌 선수 추가 등록 마감일은 다음달 22일까지다. 서울이 여름 이적 시장 기간 동안 큰 손으로 떠오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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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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