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수 감독은 여전히 기성용을 원한다

최용수 감독은 여전히 기성용을 원한다

기사승인 2020-06-28 07:00:00

[쿠키뉴스] 김찬홍 기자 = FC서울과 기성용이 손을 잡을 수 있을까.

기성용은 지난 25일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RC마요르카와 계약 종료 후 귀국했다. 기성용은 지난 2월 스페인 마요르카와 4개월 단기 계약을 맺었다. 3월7일에는 에이바르와 27라운드 경기에서 후반 막판 교체 출전해 스페인 무대에서 데뷔전을 치렀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리그가 중단됐다.

6월초 리그가 3개월 만에 재개됐으나 발목 통증으로 인해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결국 기성용은 계약 연장 없이 한국으로 돌아왔다.

마요르카와의 계약이 끝나면서 기성용의 향후 거취에 다시 관심이 쏠리게 됐다.

기성용은 올해 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소속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상호 계약 해지를 하면서 자유 계약(FA) 선수 신분이 됐다. 이후 기성용은 국내 복귀를 추진했다. 원소속팀 서울로 복귀를 추진했으나, 서울은 미온적인 태도를 보였다. 전북 현대가 중원 보강을 목적으로 기성용과 접촉했으나 높은 위약금에 가로 막히면서 기성용 영입을 포기했다.


기성용이 다시 FA 신분이 됐는데 현재 K리그 내에서 기성용의 연봉을 해결할 수 있는 구단은 서울, 전북, 울산 정도다. 현재 울산은 중원에 틈이 없고, 왼쪽 윙백 보강에 열을 올리고 있다. 기성용 영입에는 관심이 전혀 없다.

전북은 이전에도 기성용 영입에 탐을 냈지만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 추가 선수 등록 기간을 통해 과거 전북에서 뛰던 신형민을 다시 품에 안았다. 신형민은 지난 시즌이 끝나고 중국 슈퍼리그(CSL)의 베이징 런허로 이적을 추진했으나 코로나19 여파로 계약이 취소됐다. 과거 합을 맞춰본 전북은 신형민의 영입으로 문제점을 해결했다.

서울의 경우 오스마르와 주세종이 있지만 남은 한 자리를 두고 계속 실험을 이어나가고 있다. 올 시즌 영입한 한찬희가 있지만 다소 무게감이 떨어진다. 또 기성용의 원소속팀이라 위약금 문제도 없다. 현재 팀도 리그 하위권에 쳐져있어 보강이 절실한 상황.

최용수 서울 감독도 기성용의 영입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지난 2월 기성용 영입 불발 당시 최 감독은 “어느 지도자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20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를 마다하겠나”라고 아쉬워했다.

27일 인천전 승리 이후에도 기성용 영입에 대해 최 감독은 “지난 인터뷰에서도 이야기 한 것처럼 프리미어리그에서 200경기를 뛴 선수는 말이 필요 없는 선수다. 그 때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다. 언제든지 팀에 큰 보탬이 될 선수”라고 변함없는 태도를 보였다.

한편 기성용의 소속사 씨투글로벌은 기성용의 자가격리 기간이 끝나는 대로 이적팀을 알아볼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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