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조진수 기자 =여야가 29일 오전 10시 박병석 국회의장 주재로 21대 국회 전반기 원구성과 관련한 최후 담판을 벌인다. 28일 긴 시간 진지한 협의 내용이 오갔고, 여야간 의견 접금을 통해 진척을 엿볼 수 있었던 만큼, 이날 최종 합의안이 도출될지 주목된다.
박 의장이 예고한 협상 데드라인 직전 극적 타결이 이뤄질지, 민주당 단독 원구성 절차에 들어갈지 판가름 날 전망이다.
28일 회동 종료 후 한민수 국회 공보수석은 “합의는 되지 않았다”면서도 “상당한 의견 접근이 있었다. 최종 합의 여부는 내일 오전 의장 주재 원내대표 회동에서 결정한다”고 밝혔다.
또 김성원 통합당 원내수석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일요일에도 국회시계는 바쁘게 돌아간다”며 “긴 시간 진지한 협의내용이 오갔고, 여야간 의견접근을 통해 진척을 엿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원 구성 최종 합의는 내일 회동에서 결정된다”고 적었다.
그간 핵심 쟁점이 법제사법위원장직 배분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여야가 상당부분 의견접근을 이뤘을 가능성이 거론된다.
당초 지난 26일 협상에서 통합당은 전반기에 1년씩 여야가 나눠서 법사위원장직을 맡는 안을 제안했지만, 민주당에서 21대 국회 전반기는 민주당이 맡고 후반기에는 대선을 치른 뒤 ‘집권당’이 맡는 안을 역제안했다.
여야가 이날 오전 최후 담판을 시도하지만, 최종 합의가 무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여야가 끝내 이견을 좁히지 못할 경우에는 박 의장이 예정대로 오후 2시 본회의를 열어 민주당 단독으로 정보위원장을 제외한 나머지 상임위원장직 선출 절차에 들어갈 가능성이 있다.
박 의장과 민주당은 3차 추가경정예산안을 6월 임시국회 회기가 끝나는 다음 달 3일 전에 반드시 처리하겠다는 의지가 강력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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