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전미선, 사망 1주기… “영원히 기억하겠습니다”

故 전미선, 사망 1주기… “영원히 기억하겠습니다”

故 전미선, 사망 1주기… “영원히 기억하겠습니다”

기사승인 2020-06-29 10:53:13


[쿠키뉴스] 이준범 기자 = 배우 故 전미선이 세상을 떠난 지 1년이 지났다.

고 전미선은 지난해 6월29일 전북 전주 한 호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고인의 나이 50세였고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소속사 보아스엔터테인먼트 측은 고인이 평소 우울증 치료를 받고 있었다고 밝혔다.

당시 고인은 연극 '친정엄마와 2박3일’의 무대에 오르기 위해 전주에 내려간 것으로 알려졌다. 영화 ‘나랏말싸미’의 개봉을 앞뒀고, KBS2 드라마 ‘조선로코 녹두전’에도 출연 예정이던 상황이었다.

세상을 떠나기 나흘 전인 지난해 6월25일, 故 전미선은 영화 '나랏말싸미'(감독 조철현)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당시 송강호는 故전미선에 대해 "제가 선배이지만 누님 같은 푸근함과 따뜻함이 있다"고 애정을 드러냈고, 박해일은 "더욱 깊어져 그윽해진 걸 느낄 수 있었다"고 함께 연기한 소감을 전했다.

故 전미선은 '나랏말싸미'로 지난해 12월 열린 제6회 한국영화제작가협회상에서 여우조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소속사 보아스엔터테인먼트 조성훈 본부장은 "17년을 함께 시상식을 다니곤 했는데 혼자 대리 수상을 하게 됐다"며 "좋은 곳에 잘 계실 것이라고 믿고 가족분들에게 이 상을 잘 전달하겠다"고 대리 수상 소감을 밝혔다.

1주기를 맞아 동료 배우들의 추모도 이어졌다. 서유정은 지난 24일 SNS를 통해 "말 안 한다고 모르는 거 아니고 잊고 있는 거 아니다. 매일 생각 못 하지만 잊진 않고 있다"라면서 "언니 그곳에선 아프지 마라. 늘 후배에게 선배처럼 대하지 않았던, 늘 신경 쓰며 사람을 대했던 전미선. 당신은 영원히 우리들 기억에서 잊혀지지 않으며 기억하겠다"라고 추모했다.

지난 25일 김나운도 SNS를 통해 “내 친구 미선이 너무 그립다. 전화하면 받을 것만 같아. 그곳에서는 편하게 있는 거니”라며 “우리 같이 늙어가고 시간이 많을 줄 알았는데. 쓸쓸히 비가 온다 미선아"라는 글을 게재했다.

bluebell@kukinews.com

이준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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