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쿠키뉴스] 최태욱 기자 = ‘대구형 협치’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홍의락 전 의원이 1일 대구시 경제부시장으로 정식 취임하고 공식 집무에 들어갔다.
홍 부시장은 이날 오전 8시 40분께 시청 본관에 도착한 뒤 권영진 대구시장으로부터 임용장을 받았다.
권 시장은 임용장을 수여한 자리에서 “홍 부시장과 함께하면서 연대와 협력의 정신, 진영과 이념을 넘어서 희망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협치는 낡은 사고의 틀, 격식, 정치적 셈법으로는 성공할 수 없다”면서 “대구의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는 대의와 소명을 위해 결단을 해주신 홍 전 의원에게 환영의 박수를 보낸다”고 했다.
이에 대해 홍 부시장은 “‘하던 대로 하지 말고 다른 방식으로 접근해보라’는 시장님의 뜻을 받들겠다”면서 “위기에서 기회를 만들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홍 부시장은 임용장 수여식 참석에 이어 오전에는 시청 부서별 사무실을 방문해 간담회를 열고 직원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오후에는 코로나19 경제방역 추진상황과 경제·산업분야 주요업무 보고회에 참석해 현안을 점검할 예정이다.
한편 홍 부시장은 경북 봉화 출신으로 대구 계성고, 고려대(농업경제학과)를 졸업했다. 1992년부터 20여년간 독일 식음료생산설비업체 한국지사인 크로네스코리아 대표를 지낸 후 19대(새정치민주연합·비례대표)와 20대(더불어민주당·대구 북구을) 국회의원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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