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쿠키뉴스] 최문갑 기자 =대전에서 6월 30일 밤새 코로나19 확진자 4명이 추가 발생했다. 이로써 1일 오전 10시 현재 대전지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모두 121명으로 나타났다.
118번(동구 가양동) 확진자는 20대 외국인 여성으로 카자흐스탄에서 지난 6월 29일 입국해 자가격리하다가 6월 30일 무증상 상태에서 진단검사를 받아 확진 판정됐다.
119번(서구 변동) 확진자는 70대 여성으로, 발열과 근육통 등으로 감염이 의심되어 검사를 받았다. 120번(동구 천동), 121번(동구 천동) 확진자는 115번을 접촉하여 경미한 증상에도 불구하고 검사를 받은 결과 모두 6월 30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특히, 120번 확진자는 115번과 같은 반 학생으로 접촉했으며, 121번은 115번과 같은 학년 다른 반 학생이지만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시는 이들 확진자의 이동경로가 파악되는 대로 홈페이지 등에 게시할 예정이다. 방문시설 등은 소독을 실시하고, 접촉자뿐만 아니라 120번과 121번이 다니는 학교의 5학년 학생 전체에 대해 진단검사를 시행하기로 했다.
한편, 허태정 대전시장은 1일 오전 브리핑을 갖고, 동구 지역에서 초등학생과 중학생 확진자가 발생한 것과 관련, “대전시가 관리중인 접촉경로에서 학생 확진자가 발생한 만큼, 빠른 검사를 진행하겠다”며 “아이들의 안전을 보호하는 데 시의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허 시장은 “천동초등학교 학생 전체와 교사에 대한 전수검사를 실시하고 있다”며 “우선적으로 30일 밤 5학년 학생 전체에게 연락을 취해, 1일 오전 9시 30분부터 반별 30분 단위로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추가적으로 필요하다면 천동초등학교 운동장에 이동식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전체 학생과 교사에 대해 조속히 검사를 실시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리고 1일부터 국군화생방방호사령부 협조를 얻어 천동, 가오동 등 해당 지역 일원에 정밀 제독을 실시할 것”이라며 “해당 지역에서 혹시라도 의심 중상이 있는 경우 바로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아 달라”고 당부했다.
확진자 동선 공개와 관련해서는 “동선 공개에 대해 논란이 있지만, 변경된 정부의 지침에 따라 공개하고 있는 점을 이해해 주시기 바란다”며 “전국적으로 동일하게 1일부터는 성별, 연령, 국적 등 개인을 특정하는 정보는 공개하지 않고, 개인별 시간에 따른 동선 형태가 아닌, 장소 목록의 형태로 동선을 공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전시는 6월 30일 학생 확진자 발생과 관련해 동구 효동, 천동, 가오동 지역의 학원과 교습소 91곳, 체육도장업 16곳에 대해 집합금지 행정조치를 발령하고,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인 7월 5일까지 가급적 학원, 교습소 등의 등원 자제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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