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쿠키뉴스 박진영 기자] 경기도 안산시민 10명 가운데 8명이 민선7기 안산시 전반기 시정운영에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산시는 윤화섭 시장의 취임 2주년을 맞아 시민참여 정책 수립 및 주요 정책에 대한 시정 만족도를 조사하기 위해 안산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 5월 25일부터 6월 12일까지 '민선7기 안산시 시민참여정책 여론조사'를 실시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씨앤알에 의뢰해 안산시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들을 대상으로 1대 1 면접으로 진행됐다.
설문조사 항목으로는 ▲거주 만족도 ▲시정운영 만족도 ▲안전도시 ▲산업경제 ▲환경교통 ▲도시개발 ▲교육·복지 ▲문화·체육·관광 ▲다문화 인식도 및 만족도 ▲안산시 추진정책 참여의향 등 모두 10개 분야로 이뤄졌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86.6%는 시정운영에 '만족한다'고 답했으며, 70.5%는 안산에 거주하는 것을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설문에 참여한 시민 대다수가 시정운영과 정주 환경에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시정운영 만족도가 거주만족도보다 16.1%포인트 높은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시민들은 시가 추진하는 정책에 보다 많은 만족감을 보였다.
분야별 정책 만족도에서는 환경교통 분야가 86.3%로 만족도가 가장 높았다. 안산~서울 여의도 구간을 25분에 주파하는 신안산선 착공 이슈 및 GTX-C 노선 유치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도내 인구 60만 이상 지자체 가운데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가장 적은 방역성과와 안산시 생활안정지원금 조기지급 등의 영향으로 안전도시분야가 82.9%로 뒤를 이었다.
이밖에도 문화·관광·체육(82.3%), 도시개발(79.6%), 교육·복지(76.3%), 산업경제(73.1%), 다문화(64.3%) 등 순이었다.
세부적인 사업별 만족도는 5점 척도로 환산하면 전체 39개 항목 중 1위가 신안산선 복선 전철 착공으로 나타났으며, 뒤를 이어 ▲GTX-C 노선 유치 추진 ▲코로나19 대응 및 극복 지원 ▲생활안전정책 ▲어린이안전정책 ▲출산장려정책 등 순이었다.
향후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정책 분야는 GTX-C 노선 유치, 대부도 신재생에너지 특구 및 수소시범도시 사업이 포함된 환경교통 분야가 20.4%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생활안전정책(그늘막 및 발열의자 설치 등)과 어린이 안전정책 등이 포함된 안전도시 분야가 20.0%로 뒤를 이었다. 이어 ▲산업경제 19.5% ▲교육·복지 17.4% ▲문화·관광·체육 12.9% ▲도시개발 8.6% ▲다문화 1.2% 등 순이었다.
새롭게 추진하면 좋을 정책으로는 ▲대중교통 인프라 확충 ▲안전한 도시정책 ▲일자리 창출 ▲문화복합 공간 등의 제안이 있었으며, 안산시가 추진하는 정책 및 사업에 대해 지속적인 참여 의향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21.7%가 참여 의향을 나타낸 반면, 10%는 '전혀 관심 없다'는 반응을 나타내기도 했다.
윤 시장은 "지난 2년의 시정운영에 긍정적인 평가를 주신 시민들께 감사의 마음과 함께 더욱 강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만족도가 높은 분야는 시민들에게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미흡한 분야에 대해서는 자체적으로 원인 분석 및 대책 방안을 강구하여 개선토록 하는 등 시민과 함께하는 소통행정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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