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영 靑 참모들 다주택 처분 않자 “유감”

김해영 靑 참모들 다주택 처분 않자 “유감”

기사승인 2020-07-03 15:25:35
▲더불어민주당 김해영 최고위원. 사진=쿠키뉴스 DB


[쿠키뉴스] 정유진 인턴 기자 = 더불어민주당 김해영 최고위원이 일부 청와대 참모들이 권고에도 불구하고 다주택을 처분하지 않자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김 최고위원은 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기회에 청와대 참모 뿐 아니라 장·차관, 고위 공직자가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다주택을 자발적으로 제거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종합부동산세법 개정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은 작년 12·16 부동산 대책 발표 당시 청와대 고위공직자들을 향해 “1채를 제외한 나머지를 처분하라”고 권고한 바가 있다. 

하지만 6개월이 지나도록 상당수의 참모들이 다주택을 처분하지 않아 ‘내로남불’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조기숙 전 참여정부 홍보수석은 28일 “이 정부에는 다주택자가 많아 충격받았다. 대통령과 국토부 장관이 팔라고 해도 팔지 않는 강심장에 놀랐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에 문재인 대통령은 2일 청와대 참모진들에게 종부세법 개정안을 21대 국회 최우선 입법과제 추진방안으로 검토해달라고 지시했다. 뿐만 아니라 노 실장은 청와대 비서관급 이상을 대상으로 “이달 중으로 1주택을 제외하고 나머지 주택은 처분하라”고 강력히 권고했다. 

그러면서 노 실장은 스스로 권고를 이행하는 차원에서 아파트 두 채 중 청주 아파트 한 채를 처분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시세 10억 원이 넘는 서울 반포의 아파트를 보유한 채 3억 원에 가까운 청주 아파트만 매물로 내놓아 논란이 일고 있다.

ujiniej@kukinews.com
정유진 기자
ujiniej@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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