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조진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가혹행위에 시달리다 극단적 선택을 한 고(故) 최숙현 선수 사건과 관련해 다시는 반복돼선 안 될 사건이라며 철저한 조사를 통해 합당한 처벌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7일 국무회의에서 최근 트라이애슬론(철인3종) 최숙현 선수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과 관련해 “다시는 이와 같은 불행한 사건이 반복돼선 안 된다”며 “철저한 조사를 통해 합당한 처벌과 책임이 뒤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선수에 대한 가혹 행위와 폭행은 어떤 말로도 정당화될 수 없는 구시대의 유산”이라며 “체육계는 관행적으로 이어져 온 낡고 후진적인 행태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성적이 선수의 행복보다 중요하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관계부처는 이번 사건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통해 체육계와 함께 실질적 재발방지대책을 신속히 마련해달라”며 “아울러 유사 사례가 더 있는지도 폭넓게 살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대한철인3종협회는 6일 서울올림픽파크텔에서 스포츠공정위원회를 열고 고 최숙현 선수를 폭행·폭언한 혐의를 받는 경주시청 김규봉 감독과 주장 장윤정을 영구제명하기로 결정했다. 남자 선배에게는 자격정지 10년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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